기업·IT

현대차, 가상현실로 배터리 수명 예측

입력 2022/05/24 17:35
수정 2022/05/24 17:55
아이오닉5 디지털공간 옮겨
한국MS와 손잡고 개념검증
현대자동차그룹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디지털 공간에서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예측·관리하고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한 '개념검증(PoC)'을 수행했다고 24일 밝혔다. PoC란 기존에 시장에서 사용하지 않던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검증하는 과정을 뜻한다. 양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배터리 성능 관리 방안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의 기계나 장비 등을 가상의 디지털 세계에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차그룹 연구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아이오닉5를 이용했다.


연구진은 속도 변화와 가속페달, 브레이크를 밟는 빈도, 에어컨과 같은 공조시스템 사용 등 아이오닉5가 도로를 달릴 때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와 배터리 성능을 조사했다. 이후 디지털 공간에 쌍둥이 전기차를 만들고 이 데이터를 넣은 뒤 배터리 수명을 예측했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을 이용해 배터리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충·방전과 운전 습관, 주차, 주행 환경 등 차량별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배터리 수명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성능을 최적으로 유지하도록 돕는 차량별 맞춤형 관리 방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고객이 차량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시간이 있을 때는 완속 충전을 사용해보세요' 같은 조언을 메시지로 제공하는 기술도 구현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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