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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1500명씩 몰려…한남동 '포켓몬 천국' 어떻길래 [르포]

이하린 기자
입력 2022/05/24 21:19
수정 2022/05/24 21:47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 굿즈존·테마존 등 다양하게 구성
아이 동반 고객 많아…6월 19일까지 운영, 연장 여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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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한남동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 앞에서 방문객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이하린 기자]

"기다리느라 덥긴 하지만 오늘은 줄이 적은 편이래요. 빨리 들어가서 피카츄 인형 사고 싶어요." (20대, 여자)

24일 낮 1시께 들러본 서울 한남동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 SPC그룹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5일 오픈한 이곳은 개점과 동시에 완전한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찾아오는 이가 많아 평일엔 하루 최대 1500명, 주말엔 2000명까지 방문객이 몰린다는 게 SPC 측 설명이다. 이날 역시 평일 낮 시간임에도 20분쯤 기다린 후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포켓몬스터 주제곡이 울려 퍼지니 '포켓몬 천국'에 온 게 실감났다.


1층 던킨 매장에서는 '배고픈 잠만보', '가자! 몬스터볼' 등 포켓몬을 형상화한 디저트 6종을 판매 중이었고 2층 배스킨라빈스에는 5월 이달의 맛 '피카피카 피카츄', '나와라! 꼬부기' 등이 준비돼 있었다.

3층 '굿즈존'에는 방문객이 유독 밀집돼 있었다. 피카츄, 라이츄, 파이리, 꼬부기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필통, 키홀더, 리유저블 컵 등이 다채롭게 구비돼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 이 가운데 인형과 리유저블 컵이 가장 인기라고 매장 관계자는 전했다.

굿즈샵 내 설치된 밴딩머신에서는 SPC삼립의 포켓몬빵 7종을 일일 한정 판매 중이었다. 제품 후면에 부착된 스티커를 활용한 경품 증정 이벤트도 매일 진행된다. 1등에게는 159종 띠부씰이 모두 붙어 있는 액자를, 2등에게는 띠부씰 컬렉션 북(띠부씰 미포함)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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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 내부 모습. [이하린 기자]

4층으로 올라가니 체험형 공간인 '테마존'이 보였다. 아이들 몇몇이 포켓몬 몬스터볼 풀장에서 방방 뛰어놀고 있었고, 부모는 휴대폰으로 그 모습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옆에 준비된 포토존과 포토부스에서는 커플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기 바빴다.

5층 '몬스터볼'을 모티브로 제작한 테이블에서는 방문객들이 모여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었다.


6층 옥상 '테라스존' 역시 더운 날씨에도 찾는 이가 많았다.

이날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에는 어린 아이를 동반한 방문객이 유독 많이 보였다. 언니, 조카와 함께 왔다는 20대 A씨는 "5살짜리 조카가 포켓몬을 워낙 좋아해서 함께 들렀다"면서 "피카츄를 보고 '꺅' 소리내며 환호하는 조카를 보니 오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들을 데리고 방문한 40대 B씨 역시 "아이가 요즘 꼬부기 캐릭터에 빠져 있어 일산에서 한남동까지 왔다. 굿즈샵에서 사달라는 게 너무 많아 진을 다 뺐다"며 웃었다.

반면 동선이 복잡하고 굿즈 가격이 다소 과하단 평도 나왔다.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러 온 20대 C씨는 "생각보다 어린 아이들이 많아서 번잡하고 6층짜리 건물이다 보니 이동이 불편하다"면서 "굿즈 가격대도 생각보다 센 편"이라고 말했다.

포켓몬 열풍의 주역인 SPC는 우선 다음 달 19일까지 이곳 운영을 지속한다. 연장 운영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PC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5일 오픈한 포켓몬 위드 하이브시티가 현재까지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포켓몬을 모티브로 한 볼거리, 먹을거리 등 즐길거리가 많아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가 방문하기 좋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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