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尹, 테이블 일일이 돌며 악수…참석자 부인과 즉석 영상통화

중소기업인대회 이모저모

만찬주는 지평막걸리·머루와인
尹, 뷔페음식 직접 담아 식사
예정시간보다 1시간 훌쩍 넘겨
◆ 新동반성장 선언 ◆

25일 저녁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잔디광장.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행사가 열린 이곳에는 기업 대표와 관계자 520여 명이 빗방울이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서로에게 악수를 청하며 상생과 협력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빗속에서 이뤄진 중소기업인 대회 격려 만찬에서 직접 뷔페 음식을 접시에 담아가며 중소기업인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만찬 중 테이블을 직접 찾아 기업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어느 기업인 부인과의 즉석 영상통화 요청에도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고 40차례가 넘는 기념사진 촬영에 응할 정도로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취임 후 첫 주말 직접 구입한 컴포트화 제조기업 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가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은 100억원 이상의 홍보 효과"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자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돈 많이 버시는 게 저를 도와주시는 겁니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렇게 만찬 테이블을 돌며 손을 잡고 같이 사진을 찍어주고 소통하는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만찬 주류로 마련된 지평 막걸리와 머루 와인은 행사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사가 당초 예정 시간보다 1시간가량 더 늘어난 8시 50분 무렵에 마무리됐다"며 "대통령께서 평소 강조했던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가 행사장 곳곳에 고스란히 묻어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에서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함께 자리해준 5대 그룹 대표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상생협력의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시간" "정부도 기업 간 상생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상생'을 세 차례 언급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중소기업에 대해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성장에 집중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대 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과 이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주보원 삼흥열처리 대표 등 중소기업계 대표 5인이 다 함께 '핸드프린팅'을 했다. 이들은 "공정과 상생"을 외친 뒤 대·중소기업 상생과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약속 징표'로 각자의 손바닥을 찍었다. 그러자 무대 위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공정과 상생을 통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송출됐다. 윤 대통령은 핸드프린팅을 하지는 않고 참석자 가운데 서서 악수를 나눴다. 모범중소기업인,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김대기 기자 / 양연호 기자 /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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