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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소기업] 에어컨 명가 '과감한 변신'…백신운송·음압병동 진출

입력 2022/06/14 04:02
◆ 2022 대한민국 글로벌 리더 / 캐리어에어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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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희 회장

지난 22년간 창조와 혁신경영을 강조해온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이 이른바 '30, 30, 30 전략'을 실천하고 있다. 이 전략은 매년 30% 신상품 개발·론칭, 30% 조직 변혁,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처럼 그는 미래를 내다본 투자에 과감했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지금까지 총 2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어 혁신의 속도를 높여왔다.

강 회장은 신성장동력 사업인 IBS(Intelligent Building Solution)로 사업을 확장했다.


IBS는 냉난방·공조·엘리베이터·보안·조명 등 빌딩 내 모든 설비를 건물 구조에 맞게 설계해 최대한 낮은 전력으로 높은 효율을 이끌어내 전력 통합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빌딩 솔루션이다.

최근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에 공조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국내 유수의 호텔·기업체에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국내 대형 엔지니어링 회사·건설사와 협력해 해외 현지 공장에 냉동기 등 IBS 제품을 공급하고 설치하는 형태로 중국, 중동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강 회장은 계열사 간 개방과 협력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항하는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우선 에어솔루션 전문기업 '캐리어에어컨'과 국내 1위 특수목적차량 전문기업 (주)오텍이 협력해 2020년 '이동형 음압병동'을 출시했다. '이동형 음압병동'을 서울시 서북병원에 총 48개 병상을 납품하며 '음압병동' 가뭄 현상 해소를 돕기도 했다.


이 같은 '음압병동' 부족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미국 CNN과 프랑스 FRANCE24 뉴스 채널에서 소개하는 등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강 회장은 2020년 '바이오 콜드체인 제품'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2월 영하 90도까지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하며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캐리어 초저온 냉동고'를 선보였다. 이후 3월에는 바이오 냉동·냉장 탑차 솔루션을 출시했으며 9월에는 국내 최초 인버터 의약품 냉장고를 선보이며 백신 안전 운송·보관을 위한 완벽한 콜드체인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췄다. 이는 냉장 시스템이 기존의 신선식품 보관·운송은 물론 바이오 제품까지 포괄하는 완벽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깊다.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 경계가 사라지는 '옴니채널(Omnichannel)'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자사몰 구축과 온라인 홍보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려 나가고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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