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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의 전설이 돌아왔다…가성비 지워버리는 매력과 함께

입력 2022/06/15 04:03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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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가 크면서도 앙증맞다. 역설적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차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가운데 D250 SE 모델을 타고 수도권 일대를 돌아봤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속하는 디펜더 90은 양쪽에 도어가 하나씩만 있는 차량이다. 기존 디펜더 110이 더욱 웅장한 4-도어 차량이라면 이번 차는 그 축소본이다. 우선 디젤 차량인데도 불구하고 소음이나 진동이 적어 정숙한 주행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연비(복합연비 10.2㎞/ℓ) 또한 SUV치고는 준수하다. 주행 모드가 다양한 점도 눈길이다. 일반 컴포트 모드와 에코 모드 외에도 잔디·자갈·눈길, 진흙, 모래, 바위·암석 모드가 별개로 있어 오프로드 주행도 거뜬하다.

크루즈 컨트롤 등 주행 안전 기능도 편리했다.


특히 정속 주행 시 내리막길에선 정해둔 속도보다 올라가는 수입차가 많은데, 이 차량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조수석 뒤쪽엔 응급키트나 간단한 짐을 실을 수 있는 외부함도 눈에 띈다. 쓰임이 꽤 쏠쏠하다. 특히 내비게이션이 T맵이다. 최강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만큼 길 안내 받기가 좋다. 문이 양쪽에 2개뿐이다 보니 뒷좌석으로 갈 땐 좀 불편했다. 앞좌석이 완전히 폴딩되지 않기 때문에 좁은 통로를 지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이 차는 차고가 높은 편이다. 문을 열고 좌석에 올라설 때 성인이라도 다리에 힘을 줘야 오를 수 있다. 이 경우 차 안쪽에 손잡이가 있으면 편리한데 그게 없어 다소 불편했다.

디펜더는 1948년에 출시된 랜드로버의 아이코닉 모델이다.


올 뉴 디펜더는 현재 랜드로버 라인업에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레인지로버, 다재다능한 디스커버리와 함께 견고한 사륜구동 SUV로서 랜드로버 브랜드를 완성하는 모델이다.

올 뉴 디펜더 90은 당당하면서도 각진 외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테일게이트에 달린 스페어타이어와 지붕 뒤쪽의 알파인 라이트, 원과 사각형으로 구성된 헤드램프 등에서 디펜더 원형 디자인의 유산과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올 뉴 디펜더 90 모델 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D250 S 트림의 경우 8430만원, D250 SE 트림은 9300만원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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