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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수소사업 본격화…쉘에 수소탱크 공급

입력 2022/06/21 11:36
하반기 美 앨라매바 공장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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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의 운송용 수소 탱크 넵튠4 [사진 제공 =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세계적 에너지 기업 쉘이 추진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충전소 1000기가 설치될 예정인 캘리포니아에서 쉘과 손잡고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

21일 한화솔루션의 100% 미국 자회사인 한화시마론은 쉘에 운송용 수소탱크인 넵튠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넵튠은 탄소섬유 기반의 복합소재로 제작된 타입4 탱크로, 2000리터까지 저장이 가능한 초대용량 수소탱크다. 타입4 탱크 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압력(517bar)으로 수소를 저장하며, 탱크 변형 방지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탱크 변형방지 기술을 적용하면 탱크에서 수소를 100% 추출해도 탱크가 파손되지 않는다.


그동안 타입4 탱크는 수소를 완전히 추출할 경우 탱크가 수축될 수 있어 약 10%의 수소를 남겨둬야 하기 때문에 운송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솔루션은 넵튠이 미국 교통부와 기계기술자협회로부터 각각 운송과 저장 관련 국제 인증을 획득해 안정성도 입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쉘은 한화시마론의 수소탱크를 활용해 캘리포니아주에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수소 산업 중심지로 북미 지역 총 66개의 수소충전소 중 52개가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수소 저장 시장 규모는 2027년에 약 1192억달러(154조원), 북미 지역은 약 155억달러(2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이 2020년 말 인수한 한화시마론은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1차로 약 5100만달러(600억원)를 투자해 최신 설비가 적용된 고압 탱크 공장을 건설중이다. 하반기 앨라배마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4000여 개의 고압탱크를 생산할 수 있다.

한화시마론은 이미 지난해 텍사스 에너지 회사인 선브리지와 2억6000만 달러 규모로 수소·압축천연가스(CNG) 운송이 가능한 튜브 트레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류두형 한화솔루션 첨단소재 부문 대표는 "독일 등 유럽에서도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수소탱크 영업을 강화 중"이라며 "지속적인 투자로 2030년까지 수소탱크 분야에서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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