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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편입 1년…W컨셉의 질주

입력 2022/06/30 17:49
수정 2022/06/30 21:02
독창성 뛰어나 MZ 고객에 인기
올해 1분기 거래액 56% 늘어

충성도 높은 고객층 성장비결
신세계그룹 계열사 시너지효과
7월달 대구에 2번째 오프라인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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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랫폼 [자료 출처 = W컨셉]

지난해 5월 SSG닷컴 자회사로 편입되며 신세계그룹 일원이 된 W컨셉이 고성장을 하면서 독보적인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W컨셉은 2008년 '알려지지 않은 우수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판로를 개척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패션 플랫폼이다. W컨셉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해 독창성을 중시하는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2021년 연간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40% 신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인 327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총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신장한 881억원을 기록했다. 인수 후 1년(2021년 5월~2022년 5월)간 신규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W컨셉이 눈에 띄는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로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 △신세계그룹 관계사와 시너지 등이 꼽힌다.

W컨셉은 오직 W컨셉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과 소재를 갖춘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W컨셉이 입점해 있는 브랜드는 총 7500여 개에 달한다.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는 자체브랜드(PB)인 프론트로우·허스텔러를 통해 높은 고객만족도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신규 입점 브랜드에서 나온 매출이 전체 중 10%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하기도 했다.

W컨셉의 또 다른 성장 비결 중 하나는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이다. W컨셉 핵심 고객층은 '자신만의 취향이 확고하며 구매력을 갖춘 25~39세 여성 소비자'로 W컨셉 전체 소비자 3명 중 2명이 이에 해당한다. W컨셉에 따르면 최근 4050 고객 유입이 늘었는데 이는 신세계그룹 편입 효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사와 시너지도 W컨셉의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5~31일 진행된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에서 W컨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방문자 수는 72% 늘었다.

올해 1월 1~5일 이마트 SSG닷컴·지마켓글로벌과 함께한 통합 할인 행사 '데이원' 프로모션에서도 W컨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신장했다. 4월 진행한 랜더스데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나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W컨셉은 올해 본격적으로 신세계그룹의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잇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실행해 고객 경험을 확대한다.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데 이어 7월 대구점에 두 번째 매장을 선보인다.

W컨셉은 2016년 미국 현지 법인을 출범해 US 공식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미국 경제활동 재개에 발맞춰 올해 첫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했다.

US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약 1500개 브랜드의 약 10만개 상품을 미국, 호주, 영국 등 전 세계 44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W컨셉 플랫폼에 입점한 브랜드 중 현지에 적합한 상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W컨셉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으로 편입된 뒤 관계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면서 고객과 입점 브랜드 모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계사와 협업을 지속하며 W컨셉만의 특색을 살린 마케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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