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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이어 강남 한복판 상륙…'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가보니 [르포]

입력 2022/06/30 20:01
수정 2022/06/30 20:13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1일 정식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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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1층 미디어 월에 버추얼 셀럽 `무아인`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최아영 기자]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점은 1020세대를 겨냥했다면, 강남점은 타켓층을 확대했습니다."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1층으로 들어서자 천장으로 이어진 14m의 미디어월에서 배우 유아인을 본뜬 가상인간 '무아인'과 함께 감각적인 영상이 방문객을 반겼다. 지상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영업 면적 약 976㎡(287평)에 달하는 이곳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무신사는 오는 1일 강남역과 신논현역을 잇는 강남대로변에 무신사 스탠다드 2호점을 공식 개점한다.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근처에 첫 오프라인 매장의 문을 연지 1년여만이다. 개점을 하루 앞둔 이날 방문한 강남점에서 눈에 띈 건 새롭게 선보인 '아이리시 그린' 색상 제품군이었다.


의류와 양말, 신발, 카드지갑까지 모두 녹색인 제품들을 아이리시 그린존에서 선보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여성, 남성, 키즈 라인까지 총 10가지 스타일을 선보인다"며 "해당 색상 제품들은 온라인몰에 없고 강남점에서만 한정 판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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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에서만 선보이는 `아이리시 그린` 제품군. [최아영 기자]

1층은 남성 의류 코너로 꾸려졌다. 무신사가 지난 2017년 론칭한 자체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의 인기 제품인 슬랙스부터 블레이저와 기본 티셔츠 등이 진열됐다. 제품에는 QR코드가 붙어있어 이를 스캔해 모바일로 접속하면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총 24m 길이에 달하는 미디어월이 가로로 펼쳐졌다. 시간의 '영원성'이라는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 세계관을 압축한 내용으로 초현실적 미디어아트를 감각적으로 구현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가니 홍대점에는 없는 유아동 제품 '키즈 라인'과 친환경 제품 중심의 '그린 라인' 등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의 전 제품을 볼 수 있었다. 1020세대에 초점을 맞춘 홍대점과 달리 강남 매장은 다양한 소비자가 있다는 점을 반영해 타겟층을 넓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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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스탠다드 강남 지하 2층에 마련된 `키즈 라인`. [최아영 기자]

피팅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꾸몄다.


벽과 바닥의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곡선으로 연결한 '호리존 피팅룸'뿐 아니라 거울에 있는 무신사 스튜디오 로고는 좌우반전시켜 '거울 셀카'를 찍었을 때 로고가 바로 보일 수 있게 했다.

지하 1, 2층에 마련된 '라이브 피팅룸'은 조명색을 조절할 수 있고, 휴대폰 화면을 미러링할 수 있는 LG 스탠바이미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게 했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무탠픽업'도 확대 운영한다. 오후 7시까지 무신사 앱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당일 오후 7시 이후에 이곳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은 한국 대표 상권인 강남 지역에 무신사가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내놓는다는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타겟층을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전략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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