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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너무 비싼 숙박비…비용 조금이라도 아낄 방법은

이상현 기자
입력 2022/06/30 21:01
수정 2022/06/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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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 피서객을 위한 파라솔과 천막 등이 설치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항공권에 이어 숙박비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물가 상승 영향으로 여름휴가를 포기하는 이들도 생겨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숙박비 등 휴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30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이 시행 중인 '근로자 휴앙콘도 사업'의 올여름 객실 예약이 상당 부분 마무리됐다. 현재로서는 가을 등 비수기와 성수기 상품 중 취소분 예약이 가능하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휴양콘도를 신청하면 일반 비회원 가격 대신 법인회원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사업이다. 근로복지공단이 20~30여년 전 구매한 휴양콘도를 일반 근로자에게 특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콘도들은 설악과 양평, 지리산, 경주, 통영, 제주 등 전국 51개소에 위치한다.


구체적인 가격은 콘도의 위치나 상품 형태, 이용 시기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 다만 최대 30%까지 할인된 변동요금이 적용된다.

종전에는 월소득 251만원 이하인 근로자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재작년부터 모든 근로자로 대상이 확대됐다. 신청자는 월평균 소득과 재직 중인 기업 규모 등에 배점을 다르게 받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가점을 받는 식으로 대상자를 선별한다.

올해 성수기 상품의 경우 지난 21일에 신청이 마감됐다. 1차 대상자 발표는 지난 24일에 이뤄졌다. 성수기에는 별도 신청 기간이 있으나, 가을 등 그 외 기간에는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성수기 예약건 중 취소분이 발생하면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신청은 여행 시기에 따라 상이하다. 성수기가 아닌 주말은 이용일 전월 10일까지, 평일은 이용일 7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성수기는 별도로 각 콘도사 홈페이지에서 예약 시점을 확인한 뒤 진행하면 된다.

일반 비회원 가격보다 저렴하게 콘도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2만6644명이 신청해 5247건의 예약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근로복지공단이 콘도 자체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는 별도 예산 등은 없다. 다만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한 해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일수가 정해져 있어 모든 소비자가 이용하는 건 어렵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한국관공공사에서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을 내면 기업 자금 10만원, 정부 예산 10만원을 더해 총 40만원의 휴가비를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국내 숙박업계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 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함께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것인데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사회복지시설·법인, 비영리민간단체, 의료법인 근로자가 대상자다. 대기업 재직자는 참여가 제한된다.

또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온라인몰에서는 숙박, 레저, 교통 입장권과 같은 여행 상품 10만여개를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40여개 제휴사가 온라인몰에 입점해 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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