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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25년 노스페이스, 국민 아웃도어로

입력 2022/07/03 17:19
수정 2022/07/03 19:26
신라호텔서 기념행사 개최

샌프란시스코서 처음 열어
1997년 영원아웃도어가 선봬
눕시재킷·빅샷백팩 인기몰이
6년 만에 국내 매출 1위로
친환경 제품으로 제2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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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노스페이스 한국 론칭 25주년 행사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곽병만 노스페이스 대전은행점주, 김석순 롯데아울렛 서울점 매니저,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 김영선 명동직영점 매니저, 김영오 마산점주. [이충우 기자]

"한국 노스페이스 25년 역사 중 올해가 (실적이) 가장 좋은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모두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노스페이스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 중 축사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오른 성기학 영원아웃도어 회장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노스페이스 대리점주, 파트너사, 초청 인사 등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기자와 만난 성 회장은 "언제 25주년이 됐나 싶을 정도로 하루하루 바쁘게 보냈다"며 "'아웃도어'란 용어도 없던 우리나라에 아웃도어 산업을 일굴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25년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25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영원아웃도어가 세계 속에서 우뚝 선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아웃도어 노스페이스는 1960년대 더글러스 톰킨스가 만든 브랜드다. 1943년 미국 동부 골동품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난 톰킨스는 공부하기보다 산을 타는 것을 더 좋아하는 소년이었다. 톰킨스는 결혼한 뒤 등산장비에 눈을 떴다. 품질 좋은 유럽산 장비를 들여와 팔며 자금을 모아 1966년 샌프란시스코에 '노스페이스'라는 작은 아웃도어 용품점을 열었다.

이후 1975년 사계절용 텐트, 1980년대 마운틴 재킷, 1990년대 눕시 재킷 등 연이어 히트작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했다.

미국 업체인 노스페이스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영원아웃도어를 거쳐서다. 1997년 성 회장은 국내 시장에선 후발주자였던 노스페이스를 들여왔다. 철저한 시장 분석, 현지화를 통해 출시 6년 만인 2003년 아웃도어 국내 매출 1위를 달성한 이후 현재까지 업계 리딩 브랜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는 올 1분기 매출액 1520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2%, 46.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당시 노스페이스는 국내 산악인들에게 '전문가용' 장비로 인식되고 있었고, 영원아웃도어가 한국화에 성공하면서 고속 성장했다. 이후 노스페이스는 '멈추지 않는 탐험'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내걸고 제품 혁신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07년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키즈 라인'을 출시한 데 이어 2011년에도 업계 최초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숏패딩의 정석 '눕시 재킷'을 비롯해 빅사이즈 백팩의 원조 '빅샷', 윈터슈즈의 대표 아이콘 '부띠' 등 노스페이스만의 스테디셀러를 선보였다.

노스페이스는 친환경 제품을 앞세워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기술혁신인 'K에코 테크'를 통해 3000만개 이상의 페트병(500㎖ 환산 기준)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가 대표적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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