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배달비 안 받던 철가방 시절 그립네"…탈배달앱 가속화

이상현 기자
입력 2022/07/04 11:52
수정 2022/07/04 16:26
584306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치맥(치킨과 맥주)'의 계절 여름이 본격 시작됐지만, 올해 초부터 시작된 탈배달앱 움직임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비 논란에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까지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4일 빅데이터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이츠의 월간이용자수(MAU)는 437만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450만명보다 12만명 이상 감소한 수준으로 지난 2021년 2월 이후 역대 최저다.

휴가가 본격화되는 6월 넷째주(20~26일)에도 배달앱 이용자 수는 늘어나지 않았다.

주간이용자수(WAU) 역시 209만4000여명을 기록하며 한 달 전(5월 23~29일)보다 14만가량 적었다.


쿠팡이츠는 주요 배달앱 3사(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중 가장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요기요 역시 이용자 수가 하락했다. 요기요의 지난달 MAU는 한 달 전 765만5000명보다 약 20만명 줄어들었다. 6월 넷째주 WAU도 역시 3만여명 줄어들며 406만2000명을 기록했다.

주요 앱 중 유일하게 반등한 건 배달의민족이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MAU가 1993만8000명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5만명 상승했다. 3사 중 홀로 상승세를 보였다고는 하나, 예년처럼 MAU가 2000만명을 웃돌지는 못했다.

반면 테이블링과 캐치테이블 등 오프라인 외식 관련 앱은 이 기간 WAU가 12.5%, 9.6% 각각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배달비에 부담을 느끼던 찰나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자 직접 매장을 찾아 외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4월 소비자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 오픈서베이는 배달비와 관련한 소비자 설문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소비자의 76.3%는 빠른 배송보다 배달비가 저렴한 옵션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7명이 배달비에 부담을 느낀다는 의미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