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항공기도 택배배송…CJ대한통운, '블랙이글스' 9대 영국으로 운송

입력 2022/07/04 12:00
수정 2022/07/04 12:22
584328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한 블랙이글스 항공기 T-50B를 육상운송 전환을 위해 옮겨 싣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국제 에어쇼에 참가하는 공군 블랙이글스 T-50B 항공기 9대를 강원도 원주 공군기지에서 영국까지 무사히 운송했다고 밝혔다.

4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회사가 참여한 '블랙이글스 프로젝트'는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사우스포트, 리아트, 판보로 에어쇼 참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항공기 T-50B와 지원장비 일체를 원주 공군기지에서부터 영국 보스콤다운 비행장까지 운송하는 프로젝트다.

항공기 운송은 크기와 거리 뿐만아니라 최첨단 정밀 부품과 고가 장비를 취급한다는 점에서 업계 최고난도의 물류로 분류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준비해왔다.


회사는 이 프로젝트에 화물 전세기 3대와 무진동 트레일러 27대, 컨보이차량 18대, 크레인, 지게차 등의 장비와 전문 인력을 투입했다.

CJ대한통운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T-50B를 3대씩 나눠 운송을 진행했다. 동일한 운송과정을 3번 반복해 총 9대의 항공기를 최종 목적지까지 전달했다. 먼저 T-50B를 동체와 날개, 수평꼬리날개, 수직꼬리날개, 엔진 등으로 분해해 특수 제작된 방수커버와 탄성벨트로 포장한 뒤 원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육로로 운송했다.

이후 B747-400F 화물전세기에 적재돼 8800km를 이동한 뒤, 영국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육상운송으로 전환하기 위해 옮겨싣는 작업을 진행했다.


다음으로 길이 13m의 무진동 트레일러에 실린 항공기는 시속 60km 안팎의 저속으로 운행하며 컨보이차량의 호위와 함께 보스콤다운 비행장까지 옮겨졌다.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 T-50B는 재조립 과정을 거쳐 에어쇼를 준비할 예정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포워딩본부장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한 항공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이라며 "크고 무거운 중량화물이나 취급하기 까다로운 특수화물운송 분야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어떠한 물류서비스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