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유정준 SK E&S 부회장 "넷제로 위협 아닌 기회"…유럽 사업 확대 예고

입력 2022/07/04 16:12
수정 2022/07/04 16:14
"탄소배출 공짜 아냐…탄소절감, 미래 비용 절감"
런던 오피스 설립 추진…소통채널 '미디어룸' 오픈
585663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유정준 부회장이 지난 5월 SK 서린사옥에서 SK E&S의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미디어룸과 특별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 E&S]

SK그룹의 북미 대외협력 총괄이자 미국 에너지솔루션 법인 패스키의 대표직을 맡고 있는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중장기적 탄소배출 저감 사업 추진과 함께 유럽지역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4일 SK E&S는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미디어룸을 통해 유정준 부회장과의 특별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유 부회장은 "에너지 산업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넷제로를 향해 나가고 있다. 에너지 산업에서는 넷제로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라며 "탄소배출은 결국 공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탄소포집에 대한 투자는 미래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넷제로 방향성과 부합하면서도 현실성이 있는 대안은 천연가스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탄의 40% 수준이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천연가스는 국가별로 상이한 에너지 믹스를 지향하더라도 거쳐가야 할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85663 기사의 1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유정준 부회장이 지난 5월 SK 서린사옥에서 SK E&S의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미디어룸과 특별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SK E&S]

SK E&S는 오는 2025년 100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LNG 도입량이 4600만t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전체 수요의 20%가 넘는 규모다. 이를 위해 2023년에는 지금보다 도입 물량을 50% 가까이 늘린 600만t을 국내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유 부회장은 "패스키는 지금까지 인수·투자한 에너지솔루션 관련 기업들을 총괄하고 관리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 수립·실행을 통해 북미 에너지 시장 진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북미 대외협력 총괄로서 주력 멤버사들의 사업들이 연착륙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 하겠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량의 약 5% 수준인 1억 톤 상당의 감축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 E&S는 지난 5월 세계 최대 탄소포집저장 프로젝트 참여 계약을 맺고 오랜 파트너사인 컨티넨탈 리소시즈, 최대 농업기업 중 하나인 써밋과 함께 연간 1200만t의 탄소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유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럽시장뿐만 아니라 전세계 에너지 시장에 변동이 생겼다. 유럽과 미국, 아시아 시장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차익거래(arbitrage)의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유럽 시장을 이해하지 않고는 좋은 시장참여자도, 글로벌 플레이어도 될 수 없다. 런던 오피스 설립은 이런 부분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 E&S는 대중을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SK E&S 미디어룸'을 신규 오픈했다. SK E&S는 미디어룸을 통해 주요 사업은 물론 에너지 업계 최신 이슈와 트렌드 등 정확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윤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