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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성공땐 100만원 드려요"…전기차 온라인 구매대행 등장

입력 2022/07/04 17:14
수정 2022/07/04 17:19
BMW 'iX3' 온라인서만 판매
전기차 인기많고 출고난 겹쳐

인기차 최대 1년반 기다려야
"자동차 예약에 성공하면 100만원을 드립니다."

최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기차 온라인 예약에 성공한 사람에게 전기차 구입 희망자가 '성공 보수'를 준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모델은 BMW 전기차 'iX3'인데, 이 차종은 온라인에서만 판매된다. 매달 일정 물량을 푸는 방식이라 '예약 전쟁'이 벌어진다. 최근 전기차 인기가 높아지고 신차 출고난까지 겹치면서 예약을 대행할 사람을 구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것이다.

신차 출고난은 하반기 들어 더욱 심해질 모양새다. 이달 기준으로 대부분 차종은 기본 6개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인기 차종은 최대 1년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4일 '현대차·기아 7월 납기 정보'에 따르면 인기 차종을 주문하면 차를 받기까지 최소 1년 안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쏘나타(2개월)와 그랜저(2~5개월)는 그나마 빠른 편이고 팰리세이드(6개월), G70(6개월), G80(8개월), 싼타페(8개월), 투싼(9개월), 아반떼(10개월) 등은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린다. 기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K5는 연료 종류에 따라 6~16개월, K8도 3~12개월이 걸린다.

최근 수요가 몰리고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출고난은 더욱 심각하다. 아이오닉5는 이달 주문해도 신차를 받기까지 1년 이상, EV6는 1년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사전 예약을 받을 신차 '아이오닉6' 역시 출고까지는 상당 기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 2분기부터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완성차 업체들은 상당 기간 부품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을 바꿨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지난달 말 "반도체 공급난이 올해와 내년까지 업계에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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