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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이송…내달 3일 미국서 발사(종합)

입력 2022/07/05 11:21
수정 2022/07/05 17:12
특수 컨테이너에 담겨 대전 항우연→인천공항→미국 발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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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와 함께 '찰칵'

"우리가 첫 우주 연구를 시작한 지 30여년만에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향하는 첫 번째 탐사선입니다. 2030년대 초에는 우리 발사체로 달 무인착륙선을 보내겠습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5일 오전 10시께 대한민국의 첫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미국 내 발사를 위해 연구원을 출발하기에 앞서 이 같은 의미를 전했다.

이 원장과 함께 현장을 찾은 연구진들도 연분홍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나와 출발을 지켜봤다.

연구진은 미소와 기대감이 가득한 얼굴로 동료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조영호 달탐사사업단 책임연구원은 "딸을 시집보내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네번째로 보내는 위성"이라며 "6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다누리를 개발하고 연구했는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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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이날 오전 10시 8분 다누리는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다누리 수송을 위해 제작된 특수 컨테이너는 일정 온도·습도·양압(대기압보다 약간 높은 압력)을 유지하며 충격을 흡수한다.

다누리는 항공편으로 미국 올랜도 공항까지 운송된 후 육상 이동해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한다.

다누리는 이곳에서 한 달간 상태 점검,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준비 과정을 거친 뒤 8월 3일 오전 8시 24분(현지시간 8월 2일 오후 7시 24분)께 스페이스X사의 팰콘9 발사체로 발사된다.

다누리는 발사 이후 약 4.5개월(최대 135일) 동안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 궤적을 따라 항행해 12월께 달 궤도에 진입한다.

BLT 궤적은 다른 궤적에 비해 이동 거리가 길지만, 지구와 태양의 중력을 활용해 이동하므로 연료를 상당량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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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탑재체

다누리는 2023년 1년간 달 상공 100㎞를 하루 12회 공전하며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감마선 측정 등 달 과학연구,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 임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협력해 다누리에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탑재체인 극지방 촬영 기기를 싣고, NASA는 다누리의 심우주 통신과 항행을 지원한다.

다누리 달 전이 과정과 달 궤도 임무 수행은 항우연 임무운영센터가 관제한다.

임무운영센터는 다누리 초기운영 관제를 위해 지금까지 6개월가량 약 60명의 운영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총 6번, 216시간에 걸쳐 총연습하며 임무 수행을 준비해 왔다.

이상률 원장은 "누리호는 우리 힘으로 처음 개발한 발사체이고, 다누리도 처음 시작한 것"이라며 "앞으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해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향하는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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