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11대 그룹 '부산엑스포 유치 드림팀' 꾸렸다

입력 2022/07/06 17:30
수정 2022/07/07 06:40
그룹별로 주력 국가 분담 눈길
최태원 SK회장 민간委 위원장

삼성전자, 상근 전담조직 구성
현대차, 중남미 고위인사 접촉
LG전자, 사장이 TF 팀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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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6일 부산에서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 참석한 중남미 주요국 정부 고위 인사들을 초청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국내 대기업들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기업마다 주요 공략 지역을 분담해 행사 유치에 주력하는 등 상호 협조 체제를 가동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 4곳은 지난달 말부터 박람회 유치와 관련한 각종 행사를 자진해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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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달 20~30명으로 이뤄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모든 관계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들어갔다. 과거 해외 행사를 유치한 경험이 있는 임직원을 별도로 뽑아 상근 조직으로 TF를 꾸린 것이 특징이다.


TF 공식 책임자는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이지만 실제로는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든 업무를 보고받고 직접 챙기고 있다.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5일 서울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장관을 만나 멕시코 현지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중남미 지역 표심 공략에 나섰다. 6일 중남미 주요 국가 장차관급 고위 인사를 현대차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으로 초청해 2030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설명하고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르놀도 안드레 코스타리카 외교장관 등 총 23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은 "역동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부산이야말로 2030 세계박람회를 통해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최적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TF를 꾸렸다.


지난달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열린 2030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2차 경쟁 설명회에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소속 연구원이 대표 연사로 참석했고 현대차·기아 파리 현지 판매 거점을 활용한 홍보 영상 노출과 래핑 차량 홍보 등 실질적인 유치 홍보 활동도 펼친 바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직후인 지난달 1일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최고경영진이 전면에 포진한 'WE(World Expo) TF'를 발족했다. 특히 최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1개 그룹 민간위원회가 구성된 점이 주목된다. 11곳은 삼성전자와 SK, 현대차그룹,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다.

LG전자도 6일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리더로 한 TF를 꾸리고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 TF는 LG전자의 해외 지역 대표, 해외 법인 관리 담당, 글로벌마케팅센터, 한국 영업본부, 홍보·대외 협력센터 조직으로 구성됐다.

엑스포 유치를 위해 LG전자의 C레벨과 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은 해외 출장 시 각국 주요 지도자들을 만나 지지 활동을 하기로 했다. 또 각국 브랜드숍에 전시된 TV를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등 세계 유수 국제도시 한복판에 있는 회사 전광판에 부산의 아름다운 이미지와 엑스포 유치를 홍보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 서진우 기자 /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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