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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롱한 초록빛 눈에 확 띄네…스포티한 운전 재미도 곳곳에

입력 2022/07/12 04:01
수정 2022/07/12 08:49
BMW '뉴 420i 컨버터블'

역동적이면서 강인한 인상
소프트톱 검정·은색 선택가능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 더해
살짝 밟아도 속도 잘나가고
안정적 감속으로 부드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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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봄기운이 완연할 때 BMW '420i 컨버터블 M스포츠 패키지'를 시승했다. 컨버터블은 BMW 4시리즈의 '오픈카'다. 차를 보자마자 가장 눈에 띈 것은 외관 색상이다. 진한 녹색인데 고급스러움을 풍겼다. 기존 BMW 라디에이터 그릴과 다른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 적용됐다. 역동적이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준다. 오픈카이다 보니 전고가 낮은(1384㎜) 편이고 매끄럽게 차량 뒤까지 뻗은 라인이 매력적이었다.

지붕은 '소프트톱(천으로 만든 지붕)'이다. 하드톱(금속으로 만든 지붕)에 비해 소프트톱이 약 40% 가볍다. 차가 가벼울수록 차 성능이 줄어드는 걸 막을 수 있다. BMW코리아에 따르면 여러 겹의 단열재와 천으로 구성된 소프트톱은 높은 수준의 방음력과 단열 성능을 보인다고 한다.


색상은 검은색이 기본이지만 취향에 따라 은색으로 바꿀 수 있다.

실내 디자인도 매끄럽게 잘 빠졌다. 스포티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가 풍겼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등으로 구성된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이 탑재됐다.

이날 시승한 구간은 서울 강서구 신정동에서 영종도까지 왕복 약 100㎞다.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차가 힘을 받으면서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부드러우면서도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운전이 가능했다. 이 모델에는 최고 출력 184마력에 최대 토크 30.6㎏·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빠른 변속과 높은 효율성을 자랑하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도 더해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2초다.

지붕을 여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18초였다. 시속 50㎞ 이하로 주행할 때만 문을 열 수 있다. 문을 열고 시속 80㎞ 이상 달렸는데도 생각보다 바람이 거세지 않고 조용했다.

운전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바꾸니 좀 더 스포티한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배기음 소리가 묵직해지며 페달은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살짝만 밟아도 힘 있게 가속하는 느낌이 들었다. 속도가 나는 만큼 제동도 안정적인 편이었다. 급가속을 해도 안정적으로 차가 멈췄다. 차체가 낮아서 속도가 있어도 노면에 밀착돼 차량이 흔들린다는 느낌이 적었다.

1열은 공간 여유가 충분했다.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넉넉했다. 다만 뒷좌석은 그리 넉넉하진 않다. 앞좌석에서 넓게 공간을 쓰지 않는다면 키 168㎝인 기자가 타기엔 충분했다. 1열 좌석이 자동으로 접히는 기능이 있어 타고 내리기엔 편했다.

적재 공간도 기대하긴 어렵다. 385ℓ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그리 넓어 보이진 않았다. 차량 특징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한계다.

컨버터블 차에는 다양한 기능도 포함돼 있다.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 흐름을 세심하게 조절하는 '윈드 디플렉터'를 탈착할 수 있다. 추울 때 운전자 목 부분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넥 워머' 기능도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운전을 돕는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들어가 있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포함해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이 포함돼 있다. 주차를 도와주는 파킹 어시스턴트도 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등을 지원한다. 아무래도 BMW 순정 내비게이션은 불편한 편인데 이 기능을 이용하면 티맵 등 본인이 편한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6790만원이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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