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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5년간 15조 투자…선복량 46%늘려

입력 2022/07/14 17:19
수정 2022/07/14 19:38
김경배 사장, 중장기 전략 발표

친환경 선박 집중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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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이 2026년까지 해운 전략자산을 중심으로 15조원을 투자한다. 컨테이너 선복량(적재능력)을 현 8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120만TEU로 46%가량 확대하고, 현재 29척인 벌크선을 55척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HMM은 앞으로 5년간 확보할 선복량 38만TEU를 친환경 선박으로 할 계획이다.

HMM은 친환경 연료, 종합물류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분야에도 집중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4일 HMM은 여의도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HMM이 1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은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앞서 HMM이 단행한 최대 투자 규모는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초대형 선박 20척을 발주하며 투자했던 3조1500억원이었다. 이날 HMM이 발표한 실행 전략은 △컨테이너선·벌크선 사업 △환경규제 변화 대응 △디지털 가속화 대응 △조직역량 강화 △투자·재무 등 5개 부문으로 나뉜다.

HMM이 앞으로 5년간 투자할 15조원 중 10조원은 선박, 터미널 등 핵심 자산을 마련하는 데 쓰인다. 나머지 5조원은 사업 다각화 발판을 마련하는 쪽에 사용된다. 온라인 플랫폼 구축, 전사적자원관리(ERP) 고도화 등 디지털화에도 1500억원을 투입한다. HMM은 이번 투자가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임을 강조했다.

김경배 HMM 사장(사진)은 "돈이 남아서 하는 투자가 아니다. 투자하지 않으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없다"며 "투자를 집행하면서도 재무적으로 무리가 가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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