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출장·회식 자제, 비대면 회의…재계, 코로나 방역 다시 고삐

입력 2022/07/24 18:08
수정 2022/07/25 09:33
삼성전자, 출장 인원 최소화
현대차, 교육·행사 비대면 권고
LG, 조직별로 30% 재택근무

진단검사 적은 일요일에도
6만5433명 확진, 14주래 최다
25일 입국 1일내 PCR 검사
◆ 코로나 재확산 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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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방역당국이 입국 3일 이내에 받아야 했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입국 1일 차에 받도록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입국자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국내외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 등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이면서 주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지난 4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해제와 함께 자체 방역지침을 완화했으나 다시 강화에 나선 것이다. 요양병원·시설 등에서도 대면 면회가 다시 제한되는 등 방역당국 역시 긴장하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강화된 사내 방역지침을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간담회를 포함한 회식과 대면 회의·교육·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또한 국내외 출장을 가급적 자제하되 불가피한 출장 시 인원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50세 이상은 4차 백신을 접종해야 출장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도 출장 인원이 당초 계획보다 대폭 줄어 필수 인력만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지난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조직별 30% 재택근무를 운영 중이다. 휴가 복귀 전 자가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 후 복귀 등 강화된 방역지침을 적용하고 있다. 현대차도 변이 확산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 코로나19 재유행을 고려해 기존 방역지침을 최근 강화했다. 교육·행사·회의를 비대면으로 하도록 권고했다. 국내 출장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사적 모임 등 업무 외 활동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다른 기업들도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주시하며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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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기업들이 다시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은 최근 바이러스 재유행 조짐이 심상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일요일인 24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6만명대로 14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5433명 늘어 누적 1921만161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8551명)보다 3118명 줄었지만, 일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는 60%가량 늘었다. 일요일 확진자 수로만 보면 지난 4월 17일 9만2970명을 기록한 이후 14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통상 주말·휴일에는 진단검사가 감소해 확진자 수가 평일에 비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140명보다 6명 늘어난 146명으로 집계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방역당국은 25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시설에서 허용되던 대면 면회를 금지하고 비접촉 면회만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입국 3일 이내에 받는 PCR 검사를 입국 1일 이내에 받도록 강화하는 방안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일본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의 영향으로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재확산세가 거세졌다. NHK에 따르면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975명을 기록하며 전주 토요일(7월 16일·11만655명)의 1.8배 수준에 달했다.

[오찬종 기자 / 양연호 기자 /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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