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美월풀 제친 LG전자, 가전 세계 1위 지켰다

입력 2022/07/29 17:39
수정 2022/07/29 19:06
2분기 매출액 19조원 역대최대
실적 발목 잡아온 자동차 전장
26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자동차 전장사업이 26분기 만에 흑자 전환을 확정했다.

가전에서는 미국 월풀을 제치고 상반기 매출 1위를 수성했다. 하지만 원자재·물류 가격 상승 등 원가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경영 환경도 여전히 불투명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LG전자는 29일 2분기(4~6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9조4640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7922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중 최대 기록이다.

적자를 이어왔던 전장 사업이 흑자로 전환한 건 긍정적이다. 지난해까지 전장사업은 LG전자 모든 사업 중 유일하게 영업손실(936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은 바 있다.


이번 2분기에는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생활가전 부문도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현재 미국 월풀을 제치고 동종 업계 매출 1위를 지켰다. 월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한 51억달러(약 6조4200억원)로 집계됐다.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 8조676억원, 영업이익 432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3개월 전 전망보다 2000억원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침체기를 맞은 TV 실적 회복이 숙제다.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2분기에 18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 세계적으로 TV 판매 수요가 줄어드는 와중에 물류와 원자재 비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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