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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바람 거세진 벤처캐피털, 공동 평가지표 필요"

입력 2022/08/03 17:01
매경-법무법인 원 ESG 웨비나
◆ ESG 경영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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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법무법인 원·서스틴베스트 주최 ESG웨비나에 참석한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철웅 법무법인 원 변호사, 오승재 서스틴베스트 전무,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오지헌 법무법인 원 변호사, 정지윤 IMM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원일 한국거래소 ESG지원부장, 박재흠 EY한영 ESG서비스 전무. [이승환 기자]

"국내 벤처투자 생태계에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관심도가 높다. 정부 정책과 환경·사회적 문제의 중요성·펀드 출자자(LP)의 요구 때문이다."

오승재 서스틴베스트 전무는 최근 '벤처투자와 ESG' 웨비나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웨비나는 매일경제와 법무법인 원 ESG센터, 서스틴베스트가 ESG 투자 확산이 가져온 벤처투자 업계 변화와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오 전무는 국내 ESG 벤처투자 확산을 위한 방안으로 △ESG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ESG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출자자의 마중물 역할 △대기업의 벤처투자 활성화 △ESG 워싱 방지 등을 꼽았다.


그는 "ESG 투자 확산에 필요한 초기 인프라스트럭처는 ESG 투자 가이드라인, 벤처기업용 ESG 측정·평가지표, 벤처기업 관련 ESG 정보 플랫폼 구축 등이 있다"며 "ESG 인프라 구축은 시장 생태계의 신뢰를 불어넣는 작업으로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ESG 펀드를 운용하는 벤처캐피털(VC)은 ESG 벤처투자 정책을 수립하고, ESG 투자심의기구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오 전무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벤처캐피털의 ESG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니셔티브(PRI, Venture ESG, ESG VC)가 결성되고 있다"며 "2020년 기준 미국의 ESG 벤처투자 규모는 약 30억달러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벤처캐피털은 기후기술(Climate Tech) 등 환경(E)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해외 VC는 사회(S)와 지배구조(G)에도 관심이 크다"며 "벤처캐피털과 출자자, 스타트업을 포괄하는 VC 업계 공동의 ESG 평가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웅 법무법인 원 변호사는 "상장 심사에서도 ESG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도 지속가능보고서 작성 등 ESG 정보 공시를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지헌 법무법인 원 ESG센터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패널 발표 후 정지윤 IMM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원일 한국거래소 ESG지원부 부장, 박재흠 EY한영 ESG서비스 전무 등이 토론을 벌였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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