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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림팀,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 아시아 최초 추진

입력 2022/08/03 17:38
수정 2022/08/03 18:37
삼성·SK·롯데 등 韓 6개 기업
말레이 국영 석유社와 협력
국내 대표 기업 6곳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와 손잡고 아시아 최초로 '탄소 포집·저장(CCS) 허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3일 삼성엔지니어링, SK에너지, 롯데케미칼, GS에너지, 삼성중공업, SK어스온 등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등 7개사는 지난 2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탄소 포집·운송·저장 사업인 '셰퍼드 CCS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주요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국내 거점(허브)에 집결시킨 뒤 말레이시아로 이송·저장하는 사업이다. 참여 업체들은 말레이시아 현지 저장소 탐색부터 국내 탄소 포집·이송·저장에 이르는 CCS 사업의 가치사슬 전체 주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7개사는 사업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사업성을 검증한 뒤 사업단지 선정, 투자계획 확정 등 사업을 본격화해나갈 예정이다. 7개사는 아시아 최초의 CCS 허브 프로젝트를 통해 가치사슬 전체를 한꺼번에 개발하기 위해 각 사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 개발 주관과 허브 구축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맡고, 탄소 포집은 SK에너지·롯데케미칼·GS에너지 등과 공동 협력한다. 한국에서 말레이시아까지 탄소 이송은 삼성중공업이 담당하고, 현지에서 탄소 저장소 탐색·운영은 자원 개발 능력을 갖춘 SK어스온과 페트로나스가 주도한다.

또한 참여사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허브를 통해 여러 기업이 배출한 탄소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어 처리·이송 과정에서 경제성을 높일 수 있고, 국가 탄소 관리 차원에서도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향후 국내 다른 탄소 배출 기업과도 협력을 모색하며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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