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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지연, 자동취소될 수도"…유통업계, 폭우로 피해 속출

입력 2022/08/10 11:14
수정 2022/08/1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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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빌딩에서 배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에 유통업계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배송이 지연되고 일부 매장에선 침수 피해가 잇따르면서 영업에 타격을 입었다.

◆ 배송서비스 중단되거나 지연 잇따라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컬리, 롯데온, 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계는 배송에 차질을 빚었다. 쿠팡은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기상악화로 로켓배송(새벽배송 포함)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컬리 역시 "배송 매니저 안전을 위해 서행 운전했으며, 일부 도로가 침수로 통제돼 우회 도로를 이용하느라 배송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롯데온은 롯데슈퍼 온라인몰 배송을 담당하는 '롯데슈퍼 프레시' 일부 센터의 당일배송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서초점의 경우 침수피해를 입어 이날까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SSG닷컴에서도 침수된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 미배송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몰 '아모레몰'에 분당, 송파 지역 배송 지연 공지를 게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도로 사정에 따라 이동 어려움이 존재하고, 일부 수도권(분당, 송파지역) CJ터미널이 침수와 토사 등으로 배송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도 당일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의 일부 지역 서비스 제한 공지를 띄웠다. 올리브영은 "서울 수도권, 강원 등 중부지방 중심으로 '오늘드림' 서비스 이용 제한과 배송 지연, 자동 취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배달플랫폼도 영향…편의점 침수 피해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플랫폼도 일부 지역에서 배달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8일 자사 앱 배너를 통해 기상 악화로 인해 배달이 늦어질 수 있다고 공지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서비스가 중단된 적은 없으나 한때 지역에 따라 배달 반경을 축소하는 등 거리를 조정했다"며 "현재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도 지난 8일 서울 강남, 서초, 관악, 동작, 영등포, 구로 지역 배송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쿠팡이츠도 같은날 일부 지역 배송 서비스를 일시 제한했다가 전날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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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사거리 인근에서 퇴근길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편의점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CU는 200여개 점포가 침수와 누수, 정전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80% 정도 복구가 진행됐고, 10여점은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CU 관계자는 "영업 불가능 지점은 한강사업본부에서 사전 대비 차원에서 영업을 중단하라고 하면서 문을 닫은 한강 일대 편의점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GS25는 강남구·서초구·동작구 등의 매장 46곳, 세븐일레븐은 40여곳이 침수가 발생했다. 편의점 업계는 본사가 부담하는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피해금액 전액을 보상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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