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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회장도 사면…경영 복귀는 안할듯

입력 2022/08/12 17:32
강덕수 前STX 회장도 포함
◆ 광복절 특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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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장 회장은 경영 전면에 복귀하기보다 장세욱 부회장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정부는 장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앞서 장 회장은 비자금 88억여 원을 조성해 도박 자금과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2015년 5월 구속기소돼 2016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만기 출소를 6개월가량 남긴 2018년 4월 가석방됐지만, 5년간 취업 제한을 적용받으면서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특별사면 이후에도 장세주 회장이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을 물밑에서 돕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부회장은 장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5년 1월부터 동국제강 경영 전면에 나섰다. 장 부회장은 컬러 강판 브랜드 '럭스틸'을 중심으로 그간 동국제강의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날 정부는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전격 사면했다. 앞서 대법원은 강 전 회장에 대해 회삿돈 557억원을 횡령하고 계열사 자금 2840억여 원을 개인 회사에 부당 지원한 혐의(횡령·배임) 등으로 지난해 1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확정했다. 강 전 회장은 2008~2012년 STX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을 부풀리는 등 2조3000억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9000억원대 대출을 받고, 1조750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발행한 혐의도 받았다. 회사원으로 출발해 오너 자리에 올라 한때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렸던 강 전 회장이 재기를 모색할지는 미지수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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