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재계 일제히 환영…"투자 늘리고 일자리 창출에 매진"

입력 2022/08/12 17:32
수정 2022/08/12 20:37
전경련·경총 "국민 기대 부응"
규모 작은 점엔 아쉬움 내비쳐
부산엑스포 유치전 큰힘 될듯
◆ 광복절 특사 ◆

재계는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의 특별사면을 일제히 환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경제인들이 경영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사면에 경제 위기 극복과 재도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반영된 만큼,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어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며 국민들 기대에 부응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민 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영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고물가·고환율·고금리까지 맞물린 상황에서 이번 사면은 기업인 역량을 결집해 침체 기로에 놓인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필요한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인 사면·복권 범위를 더 넓혔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사면의 폭이 크지 않은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경제계는 기업이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윤리적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면을 앞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도 대상자에 포함되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재계는 이재용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경영 복귀가 향후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을 전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 세계박람회는 다음달 유치계획서 제출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세 차례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예정돼 있다. 개최지 결정은 내년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로 이뤄진다.

현재 주요 기업인들이 국무총리 소속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대한상의 중심의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에서 활동 중이다. 이 부회장과 신 회장도 위촉직 위원 명단에 들어가 있긴 하지만, 보다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부회장 선친인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2009년 사면된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복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 1년 반 동안 무려 10여 차례나 해외 출장을 가고 IOC 위원 110명과의 미팅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후에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종 시설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섭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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