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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파프리카 가격 급등…급변하는 날씨에 고랭지 채소 영향

입력 2022/08/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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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최근 폭우로 공급량이 줄면서 파프리카 등 일부 채소의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파프리카(200g) 소매 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2천110원으로 10일 전의 1천400원보다 50.7% 올랐다.

파프리카 가격은 40일 전 1천280원, 30일 전 1천386원, 20일 전 1천313원 등으로 소폭 상승하다가 폭우 시기를 지나면서 급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주산지인 강원도와 경기도에 폭우가 내리며 침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온에 이어 큰비가 이어지면서 고랭지 무와 배추도 생육에 영향을 받고 있고, 이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고랭지 배추 가격은 포기당 6천865원으로 1년 전의 4천466원보다 53.7%, 고랭지 무(1개)는 3천118원으로 1년 전의 2천181원보다 42.9% 각각 올랐다.

고랭지 배추는 파종기에 가뭄이 든 데다 이후 생장기에는 강우와 고온이 이어지면서 생리 장애가 발생해 시중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에 고랭지 배추와 무 모두 재배면적이 줄어든 것도 가격이 오른 요인 중 하나다.

폭염 지속으로 생육이 저하되면서 출하량이 줄어든 대파의 가격(1kg 기준)도 3천287원으로 10일 전의 3천65원보다 7.2%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이 밖에 수정 불량과 낙과, 병충해 등으로 작황이 나빠진 가시오이와 애호박도 1년 전보다 40% 이상 가격이 급등한 상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최근 폭우로 인해 일부 채소의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또다시 비가 예보된 상태"라면서 "폭우와 햇볕이 강한 맑은 날이 반복되면 채소 짓무름과 병충해가 지속될 수 있어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번 호우로 인해 14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농작물 1천457ha(헥타르)가 침수되고 가축 7만4천마리가 폐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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