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1500만 고령층 잡아라"…시니어테크 벤처 뜬다

입력 2022/08/17 17:06
수정 2022/08/17 20:09
55세 이상 고령층 1500만 돌파
시니어 세대 노린 플랫폼 봇물

시니어硏 '스마일시니어' 운영
방문요양-고객 연결 서비스

로쉬, 5060 중장년층에 특화
맞춤 문화·취미 체험활동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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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쉬코리아의 액티비티 제안 서비스 `시소` 에 등록한 한 시니어 회원이 미술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로쉬코리아]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고 구매력까지 갖춘 뉴시니어(new senior·노년층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시니어테크'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니어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서비스와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접목한 요양돌봄 중개, 액티비티 체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시니어테크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국내 고령층 인구(만 55~79세)는 1509만8000명으로, 처음 1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니어테크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평이다.


먼저 시니어테크의 대표 주자 격인 한국시니어연구소는 방문요양센터와 고객(요양노인 또는 보호자)을 연결해주는 중개 서비스 '스마일시니어'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방문요양이란 거동이 불편한 만 65세 이상 노인이 집에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전문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는 서비스다. 스마일시니어는 현재 전국에 60개 파트너(방문요양센터 등)를 확보하고 월 거래액 15억원을 달성했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방문요양 중개 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문요양센터 대상 행정업무 자동화 솔루션 '하이케어', 약 1만명의 요양보호사를 수요자들에게 맞춤 매칭해주는 구인·구직 플랫폼 '요보사랑' 등을 운영하고 있다.

보다 활동적인 체험을 원하는 5060세대,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취미 플랫폼도 있다. 로쉬코리아는 시니어를 위한 액티비티 체험 서비스 '시소'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시소는 △미술 클래스, 한지 공예 등 '취미교육' △다이닝 커뮤니티, 음악살롱 등 '문화체험' △농장 나들이, 서울 근교 여행 같은 '액티비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채널로 자신에게 최적화된 액티비티를 제안받고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현준엽 로쉬코리아 대표는 "5060 시니어 세대의 경우 40대들이 주로 찾는 문화센터에 다니기도 애매하기 때문에 동호회 활동이나 문화 체험을 하기 쉽지 않다"며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시니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레몬박스'는 시니어 세대에게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패키지를 추천하는 온라인 스토어다. 이용자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레몬박스가 자체 개발한 브랜드(PB)인 '인생'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기존 건기식 제품이 들어 있는 패키지 박스를 제공한다. 허세욱 레몬박스 대표는 "저렴하게 우수한 품질의 건강기능식품 패키지를 섭취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비스를 만들었다"며 "영양제 구매의 새 문화를 만드는 것이 레몬박스가 추구하는 목표"라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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