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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청주에 R&D 캠퍼스…배터리 '초격차' 시동

입력 2022/08/18 17:34
수정 2022/08/18 19:37
수천억 투입, 오창단지에 설립
전계열사 R&D집결, 내년 착공

"2차전지 소재 가치사슬 완성
향후 5년간 누적매출 59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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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회장

대기환경, 2차전지 양극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 그룹이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선제 투자에 나선다.

에코프로는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충북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2차전지 소재 개발을 위한 R&D 캠퍼스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에코프로가 조성 중인 R&D 캠퍼스는 약 14만㎡(약 4만5000평)로 지어지며 수천억 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23년 착공하고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청주와 포항 등 각 지역에 흩어진 전 계열사의 R&D 인력을 이곳에 집결할 예정이다.


이번 R&D 캠퍼스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에코프로는 2차전지 관련 금속, 전구체, 양극재, 폐배터리 등 소재 연구의 전 분야에 대한 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된다. 연구소 집약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연구원을 포함해 약 1000명의 직접 고용과 향후 3년간 총 3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를 일으켜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 R&D 캠퍼스 조성 사업에는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과감한 R&D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이동채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사전 준비 기간을 거치며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초격차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전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캠퍼스 조성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창립된 이후 대기오염 제어 관련 친환경 핵심 소재·부품을 개발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2차전지 핵심 소재를 단계별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환경과 에너지를 양대 축으로 성장시켰다. 2016년 5월 양극소재 사업의 전문화를 위해 물적분할한 '에코프로비엠'이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제품을 개발하며 국내와 세계 고용량 양극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실적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최근 에코프로는 2026년까지 매출 목표치를 30%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에코프로 전 가족사의 2022~2026년 5년간 누계 매출액 목표치를 59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월 발표치(46조원)보다 약 28% 상향 조정한 수치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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