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이러니 믿고 사겠어?…또 터진 솔드아웃·크림 '짝퉁' 논란, 이번엔 운동화다

입력 2022/08/18 18:59
수정 2022/08/18 20:04
732750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나이키 에어조던1 레트로 하이 OG 트래비스 스캇` [사진 출처 = 솔드아웃 캡처]

무신사가 운영하는 리셀(되팔기) 플랫폼 '솔드아웃'이 가품 판매 논란에 휩싸였다. 솔드아웃에서 판매된 나이키 운동화의 신발끈이 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솔드아웃에서 약 200만원에 판매된 나이키 운동화가 이달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나이키 에어조던1 레트로 하이 OG 트래비스 스캇' 모델로 한정판 신발이다.

크림 관계자는 "신발 자체는 괜찮았지만, 구성제품(신발끈)이 가품 판정을 받았다"며 "구성품이 정품이 아닌 경우에도 정품 인증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솔드아웃 측은 해당 운동화의 정가품 여부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재검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솔드아웃 관계자는 "아직 물건을 받지 못해 재검수하려고 준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연초부터 온라인 패션 플랫폼의 가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가품 이슈는 소비자 신뢰도와 직결돼 패션 플랫폼 업체들의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무신사와 크림은 올해 초에도 미국 럭셔리 브랜드 '피어오브갓'의 에센셜 티셔츠를 두고 3개월간 가품 공방전을 벌였다. 지난 1월 무신사에서 해당 티셔츠를 구매한 고객이 이를 크림에 재판매하려다 검수과정에서 가품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무신사는 정품이라고 즉각 반박했으나 크림 측에서 미국 피어오브갓 본사에 의뢰한 결과 무신사에서 판매한 제품에 대해 가품 판정을 내렸다.

반대로 크림에서 지난 5월 판매한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350 V2 벨루가 리플렉티브'가 솔드아웃에서 가품 판정을 받기도 했다.


당시 크림은 해당 제품에 대한 가품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부 가품을 확인해 구매가의 3배를 보상했다.

크림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가품이 정품으로 판정된 사례를 확인했다"며 "전수 조사 후 가품으로 판정된 경우 보상을 완료했다. 전체의 0.06%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같은달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에서 판매한 '나이키 에어조던1 x 트레비스 스캇 레트로 하이 모카' 운동화도 가품으로 드러났다. 발란은 해당 제품을 환불 조치 후 소비자에게 정품을 전달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가품 제조 기술 역시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한 리셀업계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 제품에 대한 가품 생산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어 사전에 가품을 가려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