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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기 어때요?] 홍콩 또 다른 얼굴 '자연의 아름다움을 걷다'

입력 2020.09.21 04:01   수정 2020.09.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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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 가로지르는 트레일부터
윌슨·맥리호스·란타우까지
4개 코스에 300㎞ 이상 달해
문화유적 시골풍경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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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서클 트레일에서 바라본 홍콩 빅토리아전경. 홍콩 도심에서 약 30여분만 벗어나면 주위 풍경이 순식간에 확 달라진다. 왜 지금까지 이런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을까 싶다. 선명하게 빛나는 초록에 눈과 마음이 절로 힐링된다. 홍콩 트레일 이야말로 홍콩의 새로운 매력이 아닐까 강추한다.

사실 홍콩에는 환상적인 도시 경관은 물론 한적한 해변, 소박한 시골 풍경, 고요한 섬과 역사, 문화 유적지까지 두루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하이킹, 자전거 루트가 마련돼 있다. 트레일을 따라 새로운 홍콩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매력들이 펼쳐진다. 쇼핑과 나이트 라이프, 미식은 잠시 미뤄두고 홍콩의 또 다른 얼굴인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홍콩 여행을 계획할 때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는 사실 쉽지 않다. 홍콩에서 하이킹이나 자전거 여행을 즐길만한 곳이 있기는 한 걸까요? 의구심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홍콩 국토의 대부분은 녹지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무척이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육지 면적의 40%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여행 가이드 론리 플래닛은 'Best in Asia'에서 홍콩의 자연문화유산을 특히 강조하기도 했다.

◇아시아 최고 드래곤스백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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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구불한 능선의 드래곤스백 트레일 . 드래곤스백은 홍콩 섬 남동부에 위치한 섹오컨트리파크 안에 있는 트레일 8번 코스로 2019년 CNN이 선정한 세계 23대 트레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용의 등'이라는 뜻의 드래곤스백은 구불구불한 능선이 마치 용의 척추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총 길이 8.5km에 달하는 이 코스에서 완찬산부터 섹오피크에 이르는 이른바 용의 허리 구간이 하이라이트다. 홍콩 섬에 위치해 도심과 가까워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코스다. 숲과 바다를 즐기며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다. 트레일의 끝은 빅웨이브 베이로 통하는데 바닷물에 살짝 몸을 담그거나 서핑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2.8km 피크서클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피크 트램으로 빅토리아 피크에 올랐다면 홍콩 주민들의 산책과 조깅 코스로 사랑받는 '피클 서클워크'로 향해보자.

전망대에 서면 숲과 바다 그리고 고층 빌딩이 한눈에 들어온다. 피크에서와는 다른 각도의 빅토리아 하버뷰와 함께 홍콩섬 남부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내려오면 된다.

피크서클 하이킹은 기업 행사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팀워크를 다지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로 어렵지 않은 난이도와 시내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길이는 약 2.8㎞, 한 바퀴 도는데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들꽃 가득 윌슨 트레일

윌슨트레일 1구역에 들어서면 들꽃이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바이올렛 언덕을 지나 트윈스정상에 오르면 능선을 따라 스탠리 빌리지와 그 너머 바다까지 탁 트인 전망이 눈부시게 펼쳐진다.

트윈스 정상에서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스탠리 반도의 풍광은 행복한 트레킹의 마무리. 스탠리 로드로 내려오는 도중에는 아름다운 세인트스티븐스 비치, 스탠리 반도, 스탠리 메인 비치, 머레이 하우스 등을 구경할 수 있다.


▶▶ 홍콩트레일 = 홍콩에서 잘 알려진 트레일은 크게 4곳이 있다. 홍콩 섬을 가로지르는 홍콩트레일(약 50㎞)과 신계지와 주룽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윌슨 트레일(약 78㎞), 신계지와 주룽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맥리호스 트레일(약 100㎞), 홍콩에서 가장 큰 섬인 란타우에서 즐기는 란타우 트레일(약 75㎞) 등이다. 모든 코스를 합하면 300㎞가 훌쩍 넘는다.

자료제공 = 홍콩정부관광청

[전기환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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