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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연’까지 챙겨야 한다고? 독감 방지 필수 성분

입력 2020.09.25 10:08   수정 2020.10.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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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다고, 코로나의 두려움에 사로잡힌 우리에게 독감 경고장마저 날아들었다. 아침저녁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환절기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아연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아연? 아연까지 챙겨먹어야 해?’ 반문할 수 있다. 이미 하루 한 움큼씩 영양제를 챙겨먹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yes’다. 특히 감기와 독감이 창궐하는 가을에 더욱 주목해야 하는 필수 미네랄이 바로 아연이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54종의 원소 중 산소, 수소, 탄소, 질소를 제외한 것을 무기질(미네랄)이라고 부르는데 신체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20여 종이다. 이 중 칼슘, 인, 염소 등은 다량미네랄이고 아연, 요오드, 망간 등은 미량미네랄이다. 이 미량미네랄 중 아연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성분이 다른 미량 무기물을 합친 것보다 더 활발하고 중한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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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균형 잡힌 아연(zinc) 섭취량은 성인 남성 11mg, 여성 8mg이다. 2. 영양 보충제가 아니라면 아연을 보충하는 방법은 음식뿐이다.


특히 굴 등의 해산물이 좋다. 3. 아연이 부족하면 심한 피로, 감기에 시달린다.
환절기에 심해지는 감기, 특히 독감은 코로나 증세와 유사해 극심한 공포감을 준다. 그 무시무시한 독감 예방에 아연이 끼치는 역할이 크다. 아연은 면역, 세포 분열, 갑상선 건강, 혈액 응고 등 우리의 신체 활동에 영향을 끼치는데 특히 면역력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그래서 지금처럼 감기 공포가 심한 시절에는 아연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사실 영양 상태가 좋은 나라의 경우 아연 결핍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치는 않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이유로 아연 불균형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일단 자신의 생활 패턴이 아연 결핍에 영향을 미칠지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채식에 집중하는 사람들, 혈압 약을 장기 복용하는 사람들, 임신 중인 여성, 술을 많이 먹는 사람, 최근에 수술을 받은 사람, 식생활이 매우 불규칙한 사람들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리고 다음의 증세에 시달리지 않는지 자가 체크해보는 게 좋다.


아연이 부족하면 보통 감기나 독감을 달고 산다. 계속 피곤하고 식욕부진과 우울증도 시달린다. 기억력이 감소하고 심한 경우 손톱에 흰 부분이 생기고 미각과 후각에 이상이 생긴다. 아이의 경우 아연이 부족하면 피부 발진이나 손톱 주변 피부가 벗겨지기도 한다. 부모의 경우라면 아이의 영양 상태도 체크해 보길 권한다.

아연을 보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강한 음식 섭취다. 아연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물은 크게 유제품, 해산물, 붉은색 육류, 견과류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치즈, 요구르트,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굴, 갑각류 중에서도 게와 랍스타 같은 음식물에 풍부하다. 물론 적은 양이지만 채소도 도움이 된다. 특히 강낭콩, 아몬드, 캐슈넛, 버섯, 아스파라거스에서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채식주의자의 경우 왜 아연 결핍에 주의해야 하는 걸까? 이는 채소에 아연이 없어서가 아니라 곡물과 식물 기반의 아연에 피트산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피트산은 콩, 곡물, 견과류 같은 및 식품에서 발견되는데 아연의 가능을 오히려 감소시킨다.

물론 건강 보조제를 통해 섭취하는 방법도 있다. 아연의 일일 적정량은 여성 8mg, 남성은 11mg이다. 건강 관리 차원에서 아연이 포함된 비타민을 먹는다면 하루치 분량에 아연이 12mg 이하로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아연은 필수 미네랄이라 종합비타민이나 미네랄 제품에 대부분 포함돼 있고 보통 권장량 이내다. 하지만 여기서 마냥 안심하지 말고 복용 중인 제품의 아연 함유량을 살펴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과도하게 아연을 섭취하면 아연 중독으로 두통, 위장 장애 등에 시달리거나 몸속 구리 성분이 과다 배출돼 또 다른 면역 결핍에 시달릴 수 있다.

[글 이진주(프리랜서) 사진 언스플래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48호 (20.10.0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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