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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남자의 시즌 케어-모디슈머의 One kill One item

입력 2020.10.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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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점, 데일리 케어는 세 가지 포인트를 갖는다. 환절기의 건조를 잡는 것, 하지만 무거운 사용감 없이 하루 종일 편안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것, 그리고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불편함으로부터 자유로울 것. 이 요구 사항들을 단 하나의 아이템으로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다.

남자의 스킨케어는 단순하다, 고 흔히 얘기하지만 제품을 개발하고 홍보하며 마케팅하는 입장에선 같은 의미는 아니다. 단순하고, 복잡한 사용 방식을 귀찮아하고, 있는 듯 없는 듯한 사용감을 원하는 사람들. 그들을 대상을 데일리 케어 아이템을 소개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해서 효과를 보도록 이끄는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이 모든 고민을 거쳐 시중에 나오는 ‘단순한’ 제품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사계절을 가진 우리나라는 봄과 가을이라는 두 번의 프로토콜이 있다. 여기에 도시 생활자의 극단적인 환경 요인들 때문에 기초 제품의 역할은 더 세분화되고 기능에 집중되며 디테일한 특장점을 요구받는다. 아예 토너와 에센스, 로션이 하나도 된 올인원 제품도 인기가 있지만, 호불호가 있다. 좀 더 깊고 근본적인 관리에는 역부족일 것 같다는 선입견도 있고, 실제로 가장 무난한 지점을 찾아 만드는 제품이기도 하다. 계절 혹은 컨디션에 따라 조금씩 상태가 달라지는 피부를 위해서는 올인원 하나로만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효능과 성분의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는 방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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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품들은 사용법에 있어 확장성과 호환성을 중시한다. 고객들은 정해진 매뉴얼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내는 모디슈머가 된 지 오래다. 욕실이나 화장대 위에 여러 개의 제품을 늘어놓기보다는 꼭 필요한 기능과 성분의 좋은 제품 몇 개만 놓아두고 수시로 필요한 방식에 맞춰 사용한다. 비용도 절감된다. 그 최전방에 보습 제품이 있다. 스킨케어의 시작과 끝은 보습이다. 깨끗한 안색도, 어지간한 외부 자극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함도, 장기적인 노화 관리도 보습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


세안이나 샤워 후 물기가 닦아내고 아직 촉촉한 피부 위로 가볍게 펴 바른다. 얼굴이나 팔꿈치, 발 등 건조가 심한 부위는 한두 번 덧바른다. 저녁 시간이라면, 다음날 중요한 미팅이나 일정이 있다면 세안 후 얼굴에 넉넉하게 발라 마스크를 대신할 수도 있다. 아침 시간이라면 넉넉한 양을 바른 뒤 가볍게 마사지를 하고 나서 티슈로 덮고 두 손바닥으로 눌러 유분기를 제거하면 번들거림 없이 촉촉한 피부 상태로 나설 수 있다. 얼굴과 몸을 구분해도 좋지만 수분 기반의 제품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사용감과 만족도만 체크하면 된다. 로션이냐 크림이냐의 타입 구분도 개인차일 뿐이다. 어떤 이는 크리미한 제형에서 만족감을 느끼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가벼운 로션 타입이 피부에 싹 스며드는 느낌을 선호한다.

이렇게 사용자 중심의 제품을 선택할 때는 당연히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테스트는 필수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끝까지 써보고 계속 사용해야겠다는 확신이 섰을 때 온라인 쇼핑몰과 홈쇼핑 채널에서 좋은 조건에 구입을 하면 된다. 이 단계를 생략하고 가성비를 찾고 최저가를 찾았던 결과가 지금 집안 이곳 저곳 굴러다니는, 버리기는 아깝고 쓰지도 않은 그 제품들일 것이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50호 (20.10.2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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