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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정은×최원영 주연 ‘나의 위험한 아내’…‘미스터리 부부잔혹극’ 서막 열렸다

이승연 기자
입력 2020.10.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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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밤 11시, 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가 첫 전파를 탔다. 2.6% 시청률로 시작한 ‘나의 위험한 아내’는 포털 사이트의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 각종 포털 사이트의 메인에 오르며 단번에 화제성을 끌어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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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 첫 방송 당일, MBN 공식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배우 김정은, 최원영, 최유화, 이준혁과 이형민 감독이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장르의 스토리를 품은 ‘나의 위험한 아내’. 촬영 현장에서 매번 격한 감정선과 액션 신을 찍는 이들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최강 호흡을 자랑하며 서로를 향한 애정과 화기애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이날 이형민 감독은 “김정은 씨와 다른 배우 분들 모두 ‘저 정도까지는 안 해도 되는데’ 싶을 정도로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다.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재미있게 임하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내가 이전에 했던 드라마들이랑 결이 다르다. 그래서 더 이번 작업이 재미있는 것 같다.


많은 반전 속에 스릴러, 코미디, 멜로, 휴먼이 있는 복합장르의 드라마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배우와 제작진의 꿀케미를 느낄 수 있었던 제작발표회 현장을 다시 한 번 살펴본다.

Q. 각자 맡은 배역은 어떤 인물?

김정은(이하 정은) “제가 맡은 심재경은 아주 큰 식품회사, 한 기업의 외동딸이고 재력과 미모를 모두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완벽한 스펙을 가지고 있는 여자 심재경은 의외로 소박한 꿈이 있어요. 한 남자의 아내이자 현모양처가 되는 거예요. 이처럼 평범한 생활을 원하는 심재경은 비밀과 반전을 가진 인물이에요. 여기까지만 말씀 드릴게요(웃음).”

최원영(이하 원영) “심재경의 남편, 김윤철 역을 맡은 최원영입니다. 김윤철은 전직 스타 셰프에서 현재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고단한 과거를 벗어나 밝은 미래를 꿈꾸는 인물입니다.


부유한 아내를 만나 결혼했지만 본인의 생각과 달라지자 염증과 후회를 느끼고, 그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돼요. 그러다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고, 그 상황에 직면하면서 선택의 기로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괴로워하며 몸부림치는 역할입니다.”

최유화(이하 유화) “진선미 역에 최유화입니다. 진선미는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 시기심이 많지만 똑똑한 머리를 가졌어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이준혁(이하 준혁) “저는 강력반 서지태 경위를 연기하고 있습니다. 서지태 경위의 모토는 ‘언제든 진실은 하나’입니다. 탐정 만화를 좋아해서 항상 추리를 앞세워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명석한 두뇌를 가진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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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의 소감 및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정은 “저는 홍콩과 한국을 오가면서 활동을 하고 있다 보니, 대본을 홍콩에서 처음 받았어요. 처음에는 이형민 감독님이 하신다고 해서 관심이 있었어요. 그런데 한국에 있지 않다 보니까 드라마를 하겠다는 공격적인 자세가 안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작품은 4회까지 단숨에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홍콩의 모든 걸 내려놓고, 저를 한국에 오게끔 만든 작품이에요. 작가님의 전작들도 너무 재미있게 봤고, 제가 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었어요.”

원영 “평소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객관적으로 이 작품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봤을 때 굉장히 놀랐어요. 빠르게 읽혔고, 재미있었고 황당하면서도 뒷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전에 했던 작품에서는 500년 동안 사랑을 지키는 인물이었는데, 그와 정반대라서 흥미로웠어요. 호기심도 생기고요.”

유화 “대본을 봤을 때 사이다 전개더라고요. 굉장히 통쾌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상대 배우로 최원영 선배님과 김정은 선배님이 캐스팅 된 걸 알고 굉장히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웃음).”

준혁 “저도 정은 씨랑 비슷한 면이 있어요. 김포와 서울을 오가면서 작품을 하고 있고, 저는 김포에서 대본을 처음 받았습니다(웃음). 저는 대본을 보면서 모든 배역을 연기해보거든요. 이 작품의 대본을 받았을 때 상당히 흥미로웠고, 재미있었어요. 약간 수족관의 단면을 보는 거 같았어요. 한 인물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여러 인물이 한 스크린 안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이 작품에서는 어떤 배역을 맡아도 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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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상미의 대가’라고 불리는 이형민 감독님이 이번 작품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이형민 감독 “‘나의 위험한 아내’ 대본을 보면 굉장히 강렬해요. 또, 모든 캐릭터와 사건들이 자극적이고 스릴러적인 요소들이 있어서 한마디로 세죠. 그런 걸 그대로 표현하면서 위트도 넣고 싶었어요. 이 드라마는 겉으로 보여지는 거 외에 다른 깨알 재미 요소가 있어요. 이준혁 배우의 말처럼 모든 배우들에게 역할이 정확히 있고, 캐릭터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모두 감춰져 있죠. 마치 퍼즐을 맞추듯 풀어가는 재미와 뒤통수를 맞는 듯한 반전 재미도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걸 담아내기 위해 고민하며 만들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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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각자 맡은 캐릭터의 매력은?

정은 “심재경은 범상치 않은 캐릭터인데, 처음에는 재미있게 막 덤벼들었어요. 그런데 촬영을 하면서 ‘이래도 될까’ 싶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감독님이 잘 잡아주셨어요. 부부의 얘기를 다루는 점에서 드라마 ‘부부의 세계’와 비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부부의 세계’가 현실적인 면이라면 저희는 같은 부부 이야기라도 판타지 느낌이 많아요. 주부의 입장에서 ‘한번 이렇게 해보고 싶다’라고 상상하던 것을 연기를 통해 보여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있어요. 시청자들도 이 드라마를 보시면서 그런 대리 만족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요즘 몸은 좀 힘들어도 촬영장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집에 가곤 합니다(웃음).”

유화 “진선미는 엄청 주체적인 인물이에요. 그래서 남한테 기대지 않고 하루를 48시간처럼 살아가요. 저는 원래 드라마 촬영을 하면 예민해지는 스타일인데, 요즘은 집에만 가면 너무 졸려요. 캐릭터가 너무 세고, 인물들끼리 부딪히면서 그 에너지들이 다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여러분들은 이 드라마를 보면서 졸릴 틈이 없으실 거예요. 다 보신 후에는 꿀잠을 주무실 수 있을 겁니다.”

준혁 “서지태는 하이에나 같은 인물이에요. 끊임없이 쫓지만 물지는 못하는 그런 캐릭터에요. 그런데 반전은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전 작품들에서 걸쭉한 캐릭터(?)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웃긴 캐릭터가 아니라 마른 오징어처럼 건조한 연기를 많이 해요. 그래서 저도 카메라에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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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감독, 배우들이 바라는 시청률 및 공약은?

이형민 감독 “시청률 욕심이 많지 않은데, 이 드라마는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어요. 사건도 많고 전개도 빠르고 인물들이 겉과 속이 다 달라요.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라서 시청률이 얼마나 나올지 저도 궁금해요. 배우와 스태프들이 재미있게 만들고 있으니 잘 되지 않을까요?”

정은 “드라마 시청률이 30~40%씩 나오던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요즘은 뭔가 콘텐츠가 다양하고, 여러 창구를 통해 볼 수 있으니까 10%만 나와도 잘 나왔다고 할 수 있죠. 그럼에도 요즘 시청자 분들은 좀 괜찮다 싶으면 다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시청률 15% 예상해봅니다. 공약은 시켜주시면 다 할게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요(웃음).”

원영 “저는 MBN 개국 이래 최고 시청률을 달성해보고 싶어요. MBN 이전 최고 기록이 18.1%니까 19% 정도면 최고 시청률이 되겠죠? 여러분들이 보시면서 많이 소문내주시고 재미있다고 말씀 많이 해주시면 이뤄지지 않을까 싶어요.”

유화 “꿈은 커야 좋은 거니까요. 저는 19.5% 예상해봅니다.




준혁 “이렇게 되면 저는 20% 가겠습니다. 그리고 시청률 20% 찍으면 ‘보이스트롯’에 다 같이 출연하는 거 어떨까요? 아직 합의된 상황은 아닙니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한마디!

정은 “코로나로 집에 머물러야 하는 상황에서 답답함을 해소시켜 드릴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에요. 특히 여자들이 싫어할 이유가 전혀 없는 드라마입니다. 배우자에게 ‘있을 때 잘해’ 이런 시원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원영 “50억 원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이고, 저희 부부 이야기 그리고 주변 이웃들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테니 인물들이 갖고 있는 사연에 집중하며 봐주세요.”

유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냥 즐겨주세요.”

준혁 “‘나의 위험한 아내’는 팝업북으로 된 잔혹 동화 같아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놀랄 만한 스토리들이 많습니다.”

Preview ‘나의 위험한 아내’ 4회 미리 보기 ‘적과의 동침’ 콘센트에 설치된 도청장치를 발견한 윤철(최원영)은 아내 재경(김정은)을 의심하지만 아내를 믿는 척하며 매형 창범(안내상)에게 아내의 뒷조사를 부탁한다. 그러던 중 유민(백수장)의 작품 속 물건들이 모두 자신의 집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 윤철은 다시 도청장치를 재경 몰래 콘센트에 설치한다. 한편 자신의 집에서 도청장치를 발견한 선미(최유화)는 윤철에게 찾아가지만 까칠한 윤철의 태도에 당황한다. 더군다나 재경까지 레스토랑으로 찾아와 선미를 쫓아내듯 집에 보내고, 선미의 분노는 점점 커져만 간다.

[글 이승연 기자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50호 (20.10.2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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