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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야외 테이블에서 건강한 식사

입력 2020.10.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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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가을, 서울 강남의 주택가 안쪽에는 작지만 분위기 있는 야외 테이블을 운영하는 식당들이 있다. 음식 맛 좋은 레스토랑의 정원에서 마음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식당들을 소개한다.

▶압구정동 이탈리안 오스테리아 꼬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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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식당 등급엔 격식 있는 레스토랑인 리스토란테, 캐주얼한 분위기의 트라토리아, 다음이 가정식 요리를 주로 하는 오스테리아가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건강에 좋은 신선한 식재료로 집밥 같은 요리를 내는 오스테리아 수준의 이탈리안 식당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SG다인힐에서 운영하는 오스테리아 꼬또가 리뉴얼 후 세간에 화제가 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특히 식당 옆 공간에 20여 석 규모의 야외 테이블을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점심에는 가벼운 일품요리 또는 코스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야외 테라스에서 와인 한 잔 곁들이는 즐거움이 늘었기 때문.

모기업이 삼원가든인 까닭에 모든 메뉴에 들어가는 육류 품질이 최상급이다.


클래식 안심 카르파치오와 꾀꼬리버섯(2만8000원), 문어 아보카도 샐러드(2만8000원), 이베리코 폭찹 밀레네제(4만3000원) 등이 시그니처 메뉴다. 런치 코스는 두 가지로, 식전 빵과 아뮤즈 2종, 애피타이저, 푸짐한 가든샐러드, 메인 그리고 디저트와 차로 구성된다. 꽃갈비 라구 빠빠델레(2만6000원), 포르치니 페스토, 적새우의 생면 딸리아뗄레 등에서 고르는 파스타 코스(3만4000원)와, 생선과 스테이크 등에서 고르는 코스(5만6000원)가 있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5길 7-12

운영 시간 11:30~21:00(평일 브레이크 타임 오후 3:00~5:00)

▶청담동 프렌치 레스쁘아 뒤 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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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쁘아 뒤 이부L’espoir du Hibou는 청담동의 커다란 대리석 건물인 테이블2025 안쪽에 있다. 식당에서 중정으로 향한 문을 열고 테이블을 내놓으면 마로니에 나무 그늘이 드리우고, 목수국과 작은 화분에서 피는 꽃들로 파리의 노천 카페 같은 분위기가 된다. 임기학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양파수프(1만4000원)는 그뤼에르와 에멘탈치즈로 그라탕해 뜨겁게 나오는데, 달큰한 양파 향과 눅진한 치즈의 구수함이 어우러져 일품이다. 쥐라 와인으로 풍미를 올린 에스카르고와 매일 다른 재료로 만드는 파테와 푸아그라 테린 등은 마치 파리 한가운데 여행 온 기분을 돋운다.


랍스타 비스크로 맛을 낸 숭어 무스(3만8000원)와 구운 오리살과 귀리리조토에 버섯콘소메를 부어 주는 오리다리 콩피(4만8000원)는 클래식 프렌치 푸드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52길 33 운영 시간 (임시)12:00~15:00, 17:00~21:00 *직접 방문 시 포장 가능, 투고(to go) 메뉴는 할인, 배달 불가

▶방배동 브런치 퀸즈파크 서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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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퀸즈파크 서래마을은 최근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야외 테라스 자리가 넉넉해졌다. 실내는 짙은 오렌지 컬러 벽에 무드보드 느낌의 스틸 사진을 넣은 액자를 여러 개 걸어 아늑한 갤러리 분위기가 난다. 테이블 사이가 멀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넓은 유리문을 열고 나가면 삼면에 나무를 심은 정원이 나타난다. 야외 테이블에는 작은 등잔이 있어 늦은 저녁, 샴페인 한 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퀸즈파크는 영국풍 자연주의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신선한 식재료 본래의 맛을 전하는 레시피를 우선으로 제철 과일인 무화과와 바나나를 곁들인 블루베리 팬케이크(2만3000원), 수란과 베이컨에 베어네즈 소스를 함께 그라탕한 에그 베네딕트(2만5000원), 새벽 시장에서 공수한 신선한 가리비와 향긋한 버섯샐러드(2만9800원), 성게알 로제파스타(3만1000원) 등이 인기 메뉴다.

위치 서울시 서초구 동광로 95-1 운영 시간 10:00~21:00 *연중무휴, 포장 및 배달 앱 주문 가능

▶논현동 오가닉 굿사마리안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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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골목 안에 자리한 모스가든은 ‘슬로 라이프’를 위한 식당인 굿사마리안레시피, 카페 세인트루크마리와 마켓 모스스튜디오가든 그리고 갤러리가 있는 복합 생활 문화 공간이다. 각각 패션계와 영화계에서 일하는 두 대표가 좋은 식재료와 생활 소품을 소개하고, 그런 재료로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만들자는 의도로 합심해서 열었다.


단독 주택을 개조하면서 기존 마당을 그대로 두고, 허브와 관엽 식물들로 자연스럽게 가꿨다. 3년이 되었는데 이름처럼 마당에서 ‘자연스러움’의 이끼가 자리 잡으면서 마당에서 건강한 한 접시 점심을 하거나 차 한 잔 하러 일부러 들르는 이들이 생겼다. 꿀건달의 꿀, 방유당 참기름, 청송 사과, 지리산 흑곶감 등 전국 각지에서 골라낸 친환경 식자재로 만든 음식을 제공한다. 퀴노아 아보카도 샐러드(2만2000원)와 허니갈릭치킨(2만8000원), 센토사 새우탕면 등이 유명하다.


특히 허니갈릭치킨은 꿀건달 꿀과 수제 소스로 우려낸 유기농 치킨에 봉화 농장 알감자, 새송이버섯 등을 곁들여 인기가 좋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39길 12 운영 시간 11:30~21:00(브레이크 타임 14:30~17:30) *일요일 휴무, 포장 및 배달 앱(배민) 주문 가능

[글과 사진 신혜연(헤이컴 대표, 콘텐츠 기획자)]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50호 (20.10.2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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