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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Good Marketing-가치를 사고 입는 시대

입력 2021.02.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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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영향력이라는 애매한 표현 대신 ‘Good Marketing’이라는 담백한 단어가 있다. 단지 물건을 사서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 자체가 자신과 지역 사회를 위해 역할하고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기분 좋은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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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레드뽀 보떼의 더 세럼은 매출의 일부가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된다. 가벼운 무게와 넓은 수납 공간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실용성까지 갖춘 몽블랑 블루 스피릿 컬렉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친환경 아웃도어의 대명사다. 197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등반가이자 서퍼인 이본 쉬나드가 설립했다.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공인된 사회적 기업으로 제품의 뛰어난 품질과 환경보호 활동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현재까지 약 1억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000억 원이 넘는 돈을 환경 단체 후원에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파타고니아의 모든 제품은 아웃도어 활동과 환경을 위해 개발된다. 최근 출시한 나노 퍼프의 경우 100% 재활용 합성 보온재로 업그레이드 됐다. 일상생활과 클라이밍, 스키, 여행 등 다양한 활동에서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다용도 경량 보온 재킷이다. 지난 10년간 외양이나 기능에는 변화를 주지 않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만을 개선하며 정교하게 발전시켜 왔다. 이번 시즌에는 친환경 합성 보온재를 사용해 제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48%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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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량을 줄인 파타고니아 나노 퍼프는 다양한 날씨와 야외 활동에 입기 좋은 경량 보온 재킷이다, 지샥이 멸종 위기의 보르네오 무지개 두꺼비 재발견을 기념하기 위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모델. 럭셔리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몽블랑은 1906년 시작됐다. 럭셔리 필기구, 시계, 레더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 걸쳐 고급스러운 장인정신을 표현하고 있다. 숙련된 장인들의 아이디어는 탁월한 성능과 품질, 스타일의 상징이기도 하며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몽블랑은 재생 나일론 소재로 제작한 새로운 레더 컬렉션을 출시했다. 가벼운 무게의 블루 스피릿 컬렉션이 그것인데 부드러운 촉감과 유연한 텍스처가 매력적이다. 코너 부분에 덧댄 레터 파트는 탄소 중립 가죽이다.


몽블랑 특유의 깔끔하고 세련된 블랙 컬러와 엠블럼은 그대로 유지했다. 심플하고 트렌디한 유니섹스 디자인은 더 젊고 더 폭넓게 구매층에게 어필했다.

아웃도어, 익스트림 스포츠 브랜드는 환경 이슈에 보다 쉽게 접근하곤 한다. 지샥은 멸종 위기 동물을 위한 한정판 모델을 출시했다. GWF-A1000BRT-1ADR은 보르네오 무지개 두꺼비 색상과 디테일을 표현하면서 생태계 보존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경각심을 이야기한다. 케이스 백에는 아날로그 핸즈를 잡고 있는 개구리 이미지가 GWF-A1000의 아이콘으로 삽입됐다.

뷰티 브랜드야말로 장기적인 사회공헌 프로젝트의 강자다. 끌레드뽀 보떼는 소외계층 소녀들이 교육을 지원하는 ‘Power of Radiance Award’를 매년 진행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서 온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유니세프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여자라는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고용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일부 지역 소녀들에게 교육을 통해 잠재된 가능성을 열어주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더 세럼의 글로벌 매출 중 일부가 여기에 지원되고 있다.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쓰는 사람도 기분 좋은 마케팅.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소비자는 자신과 지역 사회를 위해 역할하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767호 (21.02.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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