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방탄소년단(BTS) 지민 한복, 미술경매 나온 이유?

입력 2021/04/19 10:52
수정 2021/04/23 15:38
고미술 전문 마이아트옥션 온라인 경매 론칭 이벤트…시작가 500만원
김리을 디자이너 작품…NBC '지미팰런쇼' 방송 경복궁 근정전 무대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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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지미 팰런쇼`에 방송된 BTS 지민 사진. [사진 제공 = 빅히트]

방탄소년단(BTS) 리드 보컬 지민이 입었던 한복 정장이 이례적으로 온라인 미술품 경매에 나오는 이유는 뭘까.

고미술 전문 경매사인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22일 출범하는 온라인경매를 알리기 위해 김리을 디자이이너에게 BTS 무대의상 출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무대 의상이 이 회사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으로 시작가는 500만원이다.

마이아트옥션 관계자는 "온라인 경매 론칭을 결정한 후 우연히 김리을 디자이너를 만나게 되어 BTS가 입었던 한복 정장을 경매에 출품해달라고 부탁했고, 김 디자이너가 고민 끝에 허락했다"며 "한복과 온라인 경매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품작은 지민이 2020년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인 지미 팰런의 '투나잇쇼'에 방송된 경복궁 근정전 공연 때 입었던 의상이다. 당시 지민을 비롯해 제이홉과 슈가가 김 디자이너의 한복 정장을 입었다.

마이아트옥션 관계자는 "지민이 입었던 한복 정장은 단 한 벌 밖에 없는 예술작품으로 공연 후 세탁하지 않고 지민의 체취가 있는 그대로 출품한다"며 "김 디자이너는 우리 전통과 현대의상의 조화를 추구하기에 고미술 경매사 이미지와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출품작과 관련해 BTS는 지난해 12월 미국 패션잡지 코스모폴리탄과 영상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무대 의상으로 한복을 꼽았다. 그들은 "한복은 대한민국 고유의 옷, 한국 문화다. 다른 의상과 믹스매치해도 잘 어울리며 편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29일 종료될 예정이다.


지민의 한복 정장을 비롯해 국민화가 박수근 드로잉, 천경자 채색화, 고암 이응노 '문자추상' 연작, 김창열의 1990년대 물방울 작품, 작자 미상 '궁중삼학도', 단원 김홍도 작품으로 추정되는 '화조도', 고송유수관 이인문의 '송하인물도' 등이 출품된다. BTS의 통신사 광고에 노출됐던 김태중 작가의 2016년작 'david bowie x 33soul (ed.2/5)'도 나온다.

한편 BTS 인기가 치솟으면서 관련 경매도 이슈다. 2020년 1월 25일 미국 줄리앙 옥션 자선경매에 선보인 BTS 마이크는 경합끝에 추정가보다 8배 높은 8만 3200달러(약 97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마이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Love yourself' 투어 때 사용했으며 멤버들의 자필 사인이 적혀 있다.

지난 1월 31일 BTS가 같은 경매에 내놓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의상도 추정가보다 8배 높은 16만 2500달러(약 1억 80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일본인 수집가 유사쿠 메사와, 유튜버 히카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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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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