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온라인으로 만나는 예술의 도시 홍콩, 5월 19일 “아트바젤 홍콩” 개막

입력 2021/05/18 15:30
▶ 예술의 도시로 변모한 5월의 홍콩. 거리마다 명작 가득…
▶ 2021년 글로벌 미술시장의 개막을 알리는 첫 아트페어
▶ “아트바젤(Art Basel) 홍콩” 오는 19일 개막, 21일부터 일반인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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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부터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올해 첫 글로벌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이 열린다. 사진 / 홍콩관광청]

미술품 시장은 과거에는 왕과, 귀족 등 상류층의 전유물이었고, 현재까지도 부자들과 VIP콜렉터, 글로벌 갤러리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젊은 영 콜렉터와 세련된 트렌드세터들이 등장하면서 미술시장이 빠르게 디지털화 되고 시장 참여자도 넓어지며 규모도 커지고 있다.

아트바젤은 미술 올림픽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커다란 볼거리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아트행사로 세계 3대 도시에서만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열리는 “아트바젤 홍콩”은 3대 아트바젤 행사 중 가장 이른 봄에 개최되며, 스위스 바젤에서 9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12월에 열린다.


홍콩에서는 3월에 “아트바젤 홍콩”과 ‘홍콩 아트 먼스’(Hong Kong Arts Month)를 개최했지만 작년에는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 없이 진행이 되었다.

작년에 진행된 “홍콩 아트바젤”에서는 최신 IT 기술을 접목해 “온라인 뷰잉룸”을 선보였으며, 글로벌 아트페어 최초로 온라인 거래가 시작되어, 25만명이 접속해 25분간 서버가 다운되는 등 큰 관심을 모으며 수십 억의 고가 작품들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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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til Carioca 갤러리 © Art Basel]

올해도 코로나 펜데믹의 여파로 홍콩에서는 5월을 ‘문화예술의 달’(Arts in May)로 정하고 오는 19일부터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를 진행하고 작년에 큰 화제를 모은 온라인 뷰잉룸(Online Viewing Rooms)에 이어 라이브커머스인 “홍콩바젤라이브”가 최초로 도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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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청 이예림 실장]

9회째를 맞은 이번 아트바젤 홍콩에는 총 23개국의 104개 갤러리들이 참여하고, 한국에는 아라리오갤러리와 국제갤러리, 해외 갤러리에 속한 다수의 한국 작가들이 참가한다.

홍콩관광청의 이예림 실장은 “이번 아트바젤 홍콩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특히 갤러리가 디지털을 통해 글로벌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이니셔티브인 ‘아트바젤 라이브 홍콩’을 선보여 네이버나 카카오의 라이브커머스 같이 쉽게 글로벌 아트시티 홍콩의 문화예술을 즐기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한국의 예술애호가들에게 아트바젤 홍콩 온라인뷰잉룸과 홍콩바젤라이브는 꼭 참여해야 할 온라인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미술의 르네상스를 맞이했다고 평가를 받는 이번 “아트바젤 홍콩”과 홍콩 예술시장에 대해 홍콩 문화예술 전문가 4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김영애 대표 (홍콩 명사클럽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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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애 대표, 사진 / 홍콩관광청]

Q. 팬데믹으로 예술계가 어려운 가운데 홍콩이 글로벌 아트 행사를 여는 첫번째 주인공이 되었다. 매우 과감하고 진정성 있는 결단이라고 본다. 홍콩에 있어서 ‘예술’의 의미는 무엇인가?

A. 한 도시가 영원성을 획득하려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바로 그 도시만이 가질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이다.


오랜 역사를 지닌 유럽의 대도시가 현재의 경제력에 비해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도 바로 문화와 예술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콩은 금융 허브로, 국제적인 관광지로, 성공적인 발전을 이루어왔고 거기에 '예술'이 더해짐으로써 창조성과 긴 생명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어렸을 때 보았던 홍콩 영화의 몇 장면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영화에서부터 공연, 음악, 그리고 미술까지, 홍콩만이 가질 수 있는 예술적 면모는 현재에도 미래에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다시 그 곳으로 불러 모을 것이다.

Q. 홍콩은 5월을 아트주간, 문화 예술의 달로 지정하고 아트바젤 등 전통 아트 이벤트는 물론, 뷰티와 미식 등을 예술과 접목한 다양한 행사들이 눈에 띈다. 어떤 부분이 관전 포인트가 될까?

A. 개인적으로 아트바젤 홍콩에서 개최예정인 온라인 라이브가 가장 흥미롭다. 지난해 아트바젤 홍콩이 선도적으로 시도한 온라인 뷰잉룸은 전세계 아트페어의 새로운 스탠다드로 자리잡았다. 온라인 뷰잉룸에 이어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까지 확장하며 미술품 유통의 새로운 역사를 아트바젤 홍콩이 써나가고 있다고 생각되어 어떻게 행사가 진행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 안동혁 HKDL소장, 전 대림산업 조경 디자인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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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혁 HKDL소장, 사진 / 홍콩관광청]

Q. 뉴욕의 하이라인, 홍콩의 스타의거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그간의 작업을 통해 느낀 - 아시아 최고의 문화도시 홍콩의 매력은?

A. 홍콩의 매력은 다양성에 있다. 구성원의 다양성은 풍부한 문화를 꽃피우는 한편 생각의 다양성을 서로 인정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양식이 병치된 특별한 풍성함이 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이 단순히 이질적으로만 보이는 게 아니라 서로 병치되며 어우러진다.

또한, 홍콩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흥미롭게 공존한다. 가령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구룡공원에서 10분만 걸어가면 최근 새롭게 단장한 현대식 수변공원과 복합쇼핑몰, 호텔 등이 즐비한 거리가 나온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낡은 건물과 현대식 초고층 건물이 마주한 모습은 언제나 색다르게 다가와 이 같은 역동성에서 영감을 받기도 한다.

▲ 김아미 헤럴드 아트데이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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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미 헤럴드 아트데이 전 대표, 사진 / 홍콩관광청]

Q. 홍콩은 런던, 뉴욕과 더불어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이다. 홍콩 미술시장만의 특징은?

A. 홍콩미술시장은 더욱 친근하고 에너제틱하다. 우리에게는 같은 동양권 문화를 가지고 있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세계적인 아트페어 브랜드인 아트바젤 홍콩은 1년중 가장 먼저 시작이 되는 아트바젤 행사로 아트바젤 홍콩의 동향에 따라 1년 글로벌 미술시장의 판도를 예측할 수 있다. 특히, 팬데믹의 장기화로 단절된 글로벌 아트 신(scene)이 홍콩을 계기로 다시 한번 국제적 소통과 교류의 지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 박선기 글로벌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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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기 글로벌 아티스트, 사진 / 홍콩관광청]

Q. 홍콩스와이어그룹과 머레이호텔에 작품이 설치되어 있고, 하반기 홍콩스타페리 회사에 설치할 조각작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안다.


그동안 홍콩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는데 현대미술 시장 부흥으로 받은 영감이 있다면.

A. 홍콩은 다채로운 글로벌 건축가가 완성한 마천루가 도열한 가운데 거대한 쇼핑몰과 갤러리들 사이로 사람들이 바삐 지나다니고 있다. 이런 홍콩 특유의 활기찬 문화에서 영감을 받으며 예술 인프라확장에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예전에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비슷하다고 했다. 하지만 2013년 아트바젤 홍콩이 시작되면서 홍콩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며 아시아 미술시장의 르네상스가 열리게 된 것이다. 다수의 국제적 갤러리들이 홍콩지점을 개관하면서 홍콩의 미술수준은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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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Queen`s íV an icon of urban aesthetics © Art Basel]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홍콩은 타이퀀 복합문화센터와 M+ 뮤지엄 등 새로운 문화기관을 설립해 아트페어의 특수를 이어가고 아시아의 문화중심 도시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 여 곳의 도시를 다녔지만 이런 이유들로 홍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비슷하다고 했다 하지만 2013년 홍콩 아트바젤이 시작되면서 홍콩이 아시아 미술 시장의 판도를 바꾸었다. 다수 국제적 갤러리의 홍콩 지점 개관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되고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됐다. 미술의 르네상스가 홍콩에서 열린 것,

빅토리아 항구와 푸른 바다를 사이에 두고 홍콩의 심장부인 센트럴과 침사추이가 펼쳐져 있다. 다채로운 글로벌 건축가가 완성한 마천루가 도열한 가운데 거대한 쇼핑몰과 갤러리가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홍콩 특유의 활기찬 문화에서 영감을 받으며 이런 특성이 활발한 예술 인프라확장에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홍콩은 타이퀀 복합문화센터와 M+ 뮤지엄 등 새로운 문화기관을 설립해 아트페어의 특수를 이어가며 아시아의 문화중심 도시로서의 위치를 다져가고 있다.

100여 도시를 다녔지만 이러한 이유로 홍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미술의 올림픽 아트바젤 홍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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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아트바젤 홍콩 개최 현장 © Art Basel]

미술 올림픽이라 불릴만큼 막강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아트행사로 아트바젤이 직접 주관하여 홍콩을 시작으로 스위스 바젤과 미국의 마이애미에서 펼쳐진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의 일정은 5월 21일 일반인 관람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세계 유수 갤러리가 모두 참여한다.

※ 신선하고 파격적인 미술, 아트센트럴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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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Art Central, © Art_Central_HK Site]

5.20일부터 23일까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위성 아트페어로 젊은 작가의 참신하고 도발적 작품을 대거 만날 수 있다.

※ 홍콩 아트 먼스 200배 즐기기 하이라이트

홍콩은 1년 365일 예술이 넘쳐 흐른다.

그 중에서도 아트바젤 홍콩이 열리는 5월은 더욱 특별하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5월에도 다채로운 예술전시와 공연이 펼쳐진다. 다행인 것은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도 홍콩의 예술축제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재개관한 홍콩미술관(HKMoA, HK Museum of Art)에서는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모두를 위한 미술> 전시가 열린다. 490점의 미술 작품과 이미지를 앱과 도시 전역에서 AR로 제공 할 예정이다. 5월 20일부터 9월까지는 프랑스 퐁피두센터과 협업한 <신화: 초현실주의와 그 너머 – 퐁피두 센터의 걸작들(Mythologies: Surrealism and Beyond – Masterpieces from Centre Pompidou)>가 열려 흥미롭다.

역사적인 건축물을 새롭게 선보인 헤리티지 예술공간은 홍콩만의 자랑이다. 경찰서와 방직공장을 개조한 타이퀀(Tai Kwun Contemporary)과 더밀스(The Mills)에서도 각각 <포탈, 여행, 그리고 다른 이야기들(Portals, Journeys, and Other Stories)>, <인터웨이빙 포에틱 코드(Interweaving Poetic Code)> 전시가 선보인다.

<인터웨이빙 포에틱 코드>는 관람객 참여형 설치 작품과 국제 토론 포럼, 워크숍, 유명 아티스트와 교육자 공연 등을 통해 코드와 섬유의 공통점을 탐구하는 전시다. 흥미로운 것은 서울과 뉴욕에서 활동하는 최태윤 작가가 예술 감독을 맡아서 전시를 총괄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중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코딩 워크숍을 연다는 사실이다. 5월 1일부터 7월 18일까지 감상 가능하다.

제2회 어포더블 온라인 아트페어(The Affordable Online Art Fair)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홍콩 시장에 안착한 어포더블 온라인 아트페어는 오는 4월 9일부터 5월 3일꺼지 열린다. 13개국 50여 화랑에서 자신 있게 출품한 1000여점의 작품이 클릭을 유발한다. 50파운드에서 6,000파운드까지로 구성된, 미술 작품들은 쇼핑 천국 홍콩의 새로운 즐거움이 될 것이다. .

아트 섹션을 새롭게 구성한 홍콩관광청 홈페이지에서도 다채로운 문화 예술 행사를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공연과 발레 그리고 국제적 문화예술인사와 갤러리, 예술을 사랑하는 셀러브리티의 인사이트를 듣는 기회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정리 : 유규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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