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일상이 예술인 도시 '홍콩'! 새로운 영감을 충전하는 핫플레이스

입력 2021/05/19 18:30
수정 2021/05/1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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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경, 사진제공 = 홍콩관광청]

“홍콩은 예술이다(City of Art, Hong Kong)”

유명한 거리 뿐만 아니라 골목 골목 마주치는 크고 작은 갤러리와 쇼핑몰을 지나가다 우연히 만나는 전시… 로맨틱한 야경과 역사의 부침을 고스란히 안고 미래로 나아가는 올드타운 센트럴 곳곳에 담긴 문화 콘텐츠,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미식 스폿에서부터 빌딩 숲과 바다가 혼재되어 황홀한 뷰를 선사하는 트레킹 코스까지…

유서 깊은 건축물과 모던한 빌딩 숲 사이에서 하늘 아래 이토록 아름다운 밤이 있을까 싶은 홍콩의 예술적 매력에 흠뻑 젖어들게 된다. 숨쉬는 순간마다 여행자들에게 풍성하고 이색적인 ‘예술적 감흥’을 선사하는 5월 홍콩의 매력에 빠져 새로운 영감을 충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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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벽화여행, 스트리트 아트 페스트벌 2019, 사진제공=홍콩관광청]

일상이 예술(Art in Life)

아트 트래블의 목적지로 홍콩이 매력적인 또다른 이유는 전시장과 공연장 밖에서도 일상의 예술이 이어진다는 데 있다.


유명한 거리는 물론 이름 모를 작은 골목에서도 쉽게 마주치는 크고 작은 갤러리, 쇼핑몰을 지나가다 우연히 만나는 대중 친화적인 전시, 유서깊은 전통 건축물과 나란히 자리한 모던하고 독특한 빌딩 등 아직 아트 페어는 익숙하지 않은 당신의 동반자도 어느덧 홍콩의 다른 매력에 흠뻑 빠지고 말 것이다.

관광 콘텐츠를 넘어 문화예술의 허브로 한 걸음 진화해 가는 홍콩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무릇 여행지에서는 주어진 시간 안에 더 풍성하고 이색적인 즐거움을 경험하고 싶다면 시공을 초월한 매력으로 가득한 구룡문화지구와 올드타운센트럴의 매력적인 풍경과 다채로운 미식 그리고 다양한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그 매력에 빠져보자.

● 올해 첫 글로벌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 (ART BASEL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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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 라이브 홍콩 2021, 사진제공 = 홍콩관광청]

홍콩에서 2021년 미술시장의 개막을 알리는 첫 번째 글로벌 아트페어가 개최된다.

홍콩 정부는 글로벌 아트시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3월 대신 5월을 ‘문화 예술의 달(Arts in May)’로 정하고,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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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바젤 홍콩 - Alfonso Artiaco (c) Art Basel]

글로벌 최대 미술 이벤트인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과 아트센트럴(Arts Central)은 물론 도시 전체에서 다채로운 이벤트가 동시에 열려 세계 정상급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다. 홍콩이 이처럼 손꼽히는 국제 아트시티로 자리매김하며 문화 예술의 허브로 변신한데는 홍콩 정부의 전략적 노력의 결과로, 앞으로도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글로벌 아트시티로의 명성을 지켜갈 예정이다.

홍콩은 당신이 예술 애호가가 아니라도 우연히 마주친 문화 이벤트에 감동을 주고, 진화하는 문화코드를 탐구하기 좋은, 모두를 위한 여행지이다. 5월에 보아야 할 홍콩의 예술 명소를 하나하나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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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퀸스 빌딩, 사진제공 = 홍콩관광청]

▶ 글로벌 예술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H 퀸스 빌딩’

홍콩 중심부에서 깊이있는 예술 탐험을 하고 싶다면, 퀸즈 로드 센트럴 80번지(80 Queens Road

Central)에 18년에 새롭게 문을 연 H 퀸스(H Queen's) 빌딩에 꼭 들르자. 홍콩의 저명한 건축가인 윌리엄 림 (WilliamLim)이 디자인해 더 유명세를 탄 이 건물은 초기 단계부터 건축 현장에서 다양한 미술 이벤트를 진행해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바 있다. 멋진 외관으로 완성된 이곳 15층과 16층에는 영국의 하우저 & 워스(Hauser&Wirth) 갤러리가 새롭게 선보이며, 데이비드 즈위너, 페이스갤러리, 탕 컨템포러리, 화이트스톤과 같은 세계 최고의 갤러리들 역시 모두 입점해 오늘 날 예술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홍콩의 미래를 탄생시키는 인큐베이터, 올드타운센트럴 (Old town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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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가득한 올드 타운 센트럴]

세상 모든 사람이 이곳에 다 모인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북적이는 도시 홍콩. 그 중심에는 언제나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문화 예술의 향기가 담겨 있다.


가장 홍콩다운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홍콩의 중심 센트럴로 나서보자.

150년간 이어진 영국 식민지 시대 정치와 문화, 교육의 중심지였던 곳. 당시의 학교와 성당, 관공서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살아 있는 박물관’이자 ‘미래를 탄생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있다. 거리들이 마치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센트럴은 몇 시간이면 모두 둘러볼 수 있지만, 반대로 며칠을 걷고 또 걸어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줄을 서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레스토랑과 거리 풍경을 한눈에 담으며 쉴 수 있는 카페와 바, 세계적으로 힙한 브랜드들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신제품을 선보이는 숍과 신진 디자이너들의 상점, 아이디어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까지… 여행자들 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모여 있는 에너지로 가득하다

▶ 디테일이 살아있는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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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플레이스 내부의 유려한 곡선과 공감각]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는 영국의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의 설계로 2011년 새롭게 문을 연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는 홍콩 에드미럴티역에서 바로 연결되는 복합상업공간으로 J.W 매리어트, 콘래드, 아일랜드 샹그릴라 등 특급 호텔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겹겹이 레이어로 벽을 둘러싼 곡선형의 디자인은 천장, 난간 등에도 일정한 변주를 적용해 전체 공간을 통일성 있고 완성도 있게 구성했다. 옥상정원의 바닥면을 유리천장으로 만들어 쇼핑몰 내부로 자연 채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한 점도 돋보인다.


옥상정원에 별동으로 마련된 레스토랑 더 컨티넨탈(the Continental)은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 또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 좋은 공간이다. 명품과 캐주얼 브랜드를 모두 갖춘 쇼핑몰과 영화관, 식당가 등도 자리 잡고 있어 여행객에게 한층 편안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 예술의 경지에 이른 미식 도시, 홍콩 (GOURMET CITY,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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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미식의 꽃으로 불리는 딤섬]

홍콩 여행에서의 미식 경험은 빠트릴 수는 없는 필수 코스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홍콩은 음식도 예술이다. 특히 홍콩 미식의 꽃으로 불리는 딤섬은 ‘접시 위에 그린 그림’이라 부를 만큼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킨다.

여행으로 피곤한 오후, 티와 함께 즐기는 딤섬으로 ‘예술 한 접시’ 즐겨보면 어떨까. 좀 특별한 딤섬을 원한다면 센트럴의 홍콩 공원의 록차(Lock cha) 티 하우스로 향할 것. 모두 채소로 만들어 베지테리언은 물론 누구라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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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청 이예림 실장]

◆ [인터뷰] 도시의 진화, 예술로 거듭나는 홍콩 : 홍콩관광청 이예림

Q1. 팬데믹으로 예술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홍콩이 글로벌 아트 행사를 여는 첫번째 주인공이 되었다. 홍콩에 있어서 ‘예술’이란 어떤 의미인가?

A1. 홍콩에게 예술이란 도시의 생명력을 지속시키고 성장하게 하는 심장과도 같다. 구도심에서 신도심까지 도시 전체가 전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리의 공공미술은 물론 전세계 유수 갤러리가 한데 모여 도시에 활력과 생동감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홍콩에서의 예술이다. 그래서 팬데믹의 장기화로 글로벌 아트 신이 단절되다시피 한 상황이 누구보다 안타까웠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술의 국제적 소통과 교류를 이어가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

작년 3월에는 아트바젤 홍콩 온라인 뷰잉룸에서 2천 점의 작품을 소개하며 동시 접속 25만 명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팬데믹 이후 첫번째로 열리는 글로벌 아트 이벤트라는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홍콩 전체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Q2. 아트 바젤 등 전통 아트 이벤트는 물론 뷰티와 미식 등을 예술과 접목한 다양한 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아트 주간을 백배 즐길 수 있는 팁이 있다면?

A2. 현재 홍콩관광청홈페이지에서는 아트 섹션을 새롭게 구성해 다채로운 문화 예술 행사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과 홍콩 발레 공연, 그리고 저명한 문화예술인사와 예술을 사랑하는 셀럽의 인사이트를 듣는 기회까지 안방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홍콩미술관(HKMoA-HK Museum of Art)에서는 5월 23일까지 ‘모두를 위한 미술’이라는 주제로 490개의 미술작품과 이미지를 앱은 물론 도시 전역에서 AR로 제공 하는 독특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9월까지 파리 퐁피두미술관과 협업해 초현실주의 작품 등 수 백여 점을 선보이니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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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미술관 (HKMoA-HK Museum of Art)]



Q3. 안타깝게도 이번 시즌에는 홍콩의 예술 행사를 기다려온 많은 한국인들이 온라인으로 간접 체험해야 할 것 같다. ‘이것 만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온라인 행사가 있다면?

A3. 당연히 아트바젤을 OVR(온라인뷰잉룸)로 관람하는 것이다. 올해의 '아트바젤 홍콩'은 갤러리를 디지털로 연결해 글로벌 관객과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이니셔티브인 ‘아트바젤 라이브 홍콩’을 출범한다. 특히 이번 '아트바젤 홍콩'에 전세계 예술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뷰잉룸이 글로벌 미술계에 닥친 한파를 견뎌내는 방안이 될 수 있을지 가늠해 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온라인 뷰잉룸'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아트 바젤 앱을 통해 작품을 검색하고 구매 문의를 하는 건 물론 모든 작품의 가격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코로나19가 '아트바젤 홍콩'을 통해 온라인 미술품 거래 시대를 한층 앞당긴 셈이다. 예술을 사랑하는 한국 관객들 또한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

Q4. 내년 쯤이면 직접 홍콩을 방문해서 아트 주간을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홍콩의 예술적 장소 중 어느 곳을 방문하면 좋을지 추천해 달라.

A4.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라 불리는 토마스 헤더윅이 건축한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를 추천한다. 3개의 5성급 호텔과(샹그릴라, 콘래드,JW 매리어트) 쇼핑몰, 식당가 등이 결합된 복합상업공간으로 홍콩섬 애드미럴티 역에서 바로 연결된다. 1980년대부터 지어진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2011년 새롭게 문을 연 이곳은 특히 벽체를 겹겹이 레이어로 둘러싼 독특한 곡선형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상징은 옥상정원의 바닥면이자 유리 천장 사이에 설치한 3차원의 구체로, 마치 예술 작품인 듯 뛰어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포디엄 옥상정원에 별동으로 마련된 레스토랑 더 컨티넨탈(the Continental)은 토마스 헤더윅 특유의 건축 양식을 집약적으로 풀어놓은 곳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건축물 안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 또는 애프터눈티를 즐기면 금상첨화다.

[정리 : 유규식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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