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중 문화재 500여점 한자리에…다보성갤러리 특별전

입력 2021/09/27 15:09
수정 2021/09/27 17:57
개관 40주년 앞두고 마련…시대별 다양한 자료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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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한중 문화유산 재발견' 개최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찾아왔다.

다보성갤러리는 한중 문화재 500여 점으로 꾸민 특별전 '한중 문화유산 재발견'을 2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종로구 수운회관 전시관에서 연다.

김종춘 다보성갤러리 대표는 27일 간담회를 열어 "문화는 국경을 초월해 다양하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대별, 분야별로 다채로운 유물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 문화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이면 개관 40주년을 맞는 다보성갤러리가 이번에 처음 공개한다고 발표한 자료는 '백자청화호치문호'와 '화각필통'이다.

조선시대 후기인 18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백자청화호치문호는 호랑이와 해치 무늬를 그려 넣은 청화백자 항아리다.


다보성갤러리는 "민화에서 볼 수 있는 호랑이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화재를 막아주는 상상의 동물인 해치의 용맹스러운 모습이 묘사됐다"며 "궁중 생활과 관련 깊은 특별한 용도로 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선시대 사대부가 사용한 것으로 짐작되는 화각필통은 화각(華角)으로 장식한 대나무 필통이다. 화각은 소뿔 안쪽에 광물성 안료로 무늬를 그린 다음 목기에 붙이는 기법을 뜻한다. 이 필통에는 꽃과 나비 등 길상을 기원하는 상징물을 화사하게 칠했다.

이 밖에도 삼국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금제·은제 목걸이, 민영익이 제작했다는 묵란도(墨蘭圖·묵으로 그린 난초 그림) 병풍, 현대화가 박생광이 그린 병풍 등이 관람객과 만난다.


중국 자료로는 바다 위에 뜬 배 모양 도자기를 비롯해 형태와 무늬가 다양한 도자기, 중국 신석기시대 문화인 훙산(紅山) 문화와 관련됐다고 알려진 조각 등을 볼 수 있다.

다보성갤러리는 달걀 껍데기처럼 얇고 가벼운 도자기부터 당나라 때 흙으로 빚은 인형인 도용, 원나라·명나라 청화백자, 청나라 채색 자기를 고루 전시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도자기는 실용성과 심미성이 융합된 대표적 조형예술"이라며 "현실 세계는 물론 사후 세계의 영원한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실용적·장식적 기능을 담당해 온 고급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시에 미흡한 점이 있지만, 계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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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시 '한중 문화유산 재발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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