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도망가자, 깨끗한 집으로

입력 2021/09/28 08:05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후보 단일화 게임
▲ 도망가자, 깨끗한 집으로 = 신우리 지음.

집에 물건이 쌓이는 가장 큰 이유는 '언젠가'는 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불안함'과 '안타까움'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가 아닌 과거나 미래를 위한 물건 소유라면 그럴 확률이 더욱 높다.

저자는 집안을 점령했던 거대 꽃무늬 벽지를 뜯어내는 것에서 시작해 구석구석을 차지하고 있던 잡동사니들을 순서대로 비워내는 과정을 들려준다. 더불어 진정한 비움이란 물건을 비우며 나를 채워가는 과정임을, 공간이 단순해질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커짐을, 최소한을 가지면 최대한의 인생을 누릴 수 있음을 역설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3단계 비우기 실천법은 △ 내게 필요한 물건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 모호한 물건을 보류함에 넣으며 △ '무엇을 버릴까'가 아니라 '무엇을 남길까'를 고민해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미니멀리스트(minimalist)의 삶은 일상과 업무, 소비는 물론 인간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멀리깊이. 28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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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몰랐던 중국 이야기 = 소준섭 지음.

중국은 지리적으로 한국과 매우 가까운 나라다. 하지만 우리가 중국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각종 고전과 그 관련 인물, 서양과 일본에 침탈된 근대사, 개혁개방 이후 현재까지의 흐름 등 상당히 파편화해 있다. 저자는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고대부터 현대 중국의 모습을 하나의 '흐름'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저자는 중국의 사상적 기반이 돼온 조형자들(공자, 노자, 진시황, 사마천 등)로부터 왕조 순환의 역사, 상업 중시 경향, 이백과 두보, 명·청 시대와 도광양회(韜光養晦)의 시대를 지나 미국과 함께 G2의 위치에 서게 된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거대한 흐름을 들려준다.

태학사. 408쪽. 1만9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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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보단일화 게임 = 황두영 지음.

차기 대통령 선거를 5개월여 앞두고 여야의 후보 선출 열기가 뜨겁다.


대선에서 확인되는 한국의 정치 지형은 1991년 3당 합당 이후 민자당(과 후계 정당)과 민주당(과 후계 정당)의 대결이라는 기본틀 안에서 반복돼왔다. 이런 양당 체제에서 제3당 또는 제3의 후보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구도 역시 반복됐는데, 이런 모순을 후보단일화로 극복해오곤 했다.

이 책은 한국의 정치 지형에서 후보단일화 게임이 계속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직선제 개헌 후 첫 선거를 치른 1987년부터 2017년까지의 대통령 선거 사례로 후보단일화가 어떤 조건에서 성공하고 실패하는지 등을 살펴본다.

클. 24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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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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