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5억명이 눈으로 읽은 소설 '해리포터', 이제 귀로 즐긴다

입력 2021/11/30 14:48
수정 2021/11/30 19:58
스토리텔 '해리포터' 한국어 오디오북
'마법사의 돌' 시작으로 매월 1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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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용산구 오르페오 한남에서 열린 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조경아 성우가 책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스토리텔]

조앤 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한국어 오디오북으로 나온다. 출간 후 22년간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으며 전 세계 5억 명 이상의 독자를 확보한 베스트셀러를 이제 귀로 즐길 수 있게 됐다.

30일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한국어판 오디오북을 국내에 독점 출시했다고 밝혔다. 1999년 '해리포터'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스토리텔은 내년 5월까지 '비밀의 방' '아즈카반의 죄수' '불의 잔' '불사조 기사단' '혼혈 왕자' '죽음의 성물' 등 해리포터 전 시리즈를 매달 한편씩 오디오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스토리텔은 한국어판 오디오북 제작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롤링이 설립한 영국 디지털 출판사 '포터모어'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성우 1명이 등장해 모든 캐릭터를 표현하는 '1인 낭독' 방식으로 제작됐다. 낭독은 영국 TV드라마 '셜록'과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서 더빙을 맡은 KBS 성우극회 37기 출신 조경아 성우가 맡았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 특성을 살려 캐릭터마다 매력을 잘 살릴 수 있는 전문 성우라는 점에서 캐스팅했다. 앞서 조 성우는 '오베라는 남자' '빛의 과거' 등 소설의 오디오북 작업에 참여하면서 소설 속 캐릭터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조 성우는 "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의 단독 낭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호그와트의 입학 허가 편지를 받은 기분이었다"며 "다양한 등장인물과 작품의 중심축인 해리포터의 시각으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2005년 스웨덴에서 시작한 스토리텔은 인도와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3번째로 2019년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 시리즈 출시를 시작으로 독점 콘텐츠를 확보해 국내 오디오북 시장 저변 확대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난 도일 재단과 함께 '셜록 홈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의 오디오북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 지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인 해리포터 시리즈를 국내에서 오디오북으로 소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이미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슈퍼 지적재산권(IP)이지만 한문장 한문장을 오롯이 읽어주는 오디오북으로 접하는 느낌은 분명히 색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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