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겨울 여행] '남도의 맛 천국' 강진에서 만난 5가지 밥도둑

강예신 기자
입력 2021/12/06 04:01
맛따라 떠나는 강진여행

갯벌탕에 회춘탕까지
건강 사로잡은 먹방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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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도시락.

'맛의 고장' 전라도, 그중에서도 특색과 멋을 찾는다면 전남 강진을 주목하자. 기름진 평야와 청정바다, 광활한 강진만에서 난 농·해산물을 곁들인 갖가지 별미를 즐길 수 있다. 갖가지 반찬을 듬뿍 얹으면 밥 한 공기를 금세 싹싹 비우게 할 강진 먹거리 5가지를 소개한다.

'겉바속촉' 끝판왕! 목리 장어

강진 목리는 뭍과 바다의 경계에 있어 바닷물(남해)과 민물(탐진강)을 오가는 풍천장어에게 최적의 서식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제시대에는 목리에 장어 통조림 공장이 있었을 정도였다. 목리에는 1957년 개업해 2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목리장어센터' 등 장어요리를 판매하는 식당이 다수 있다. 강진 묵은지를 얹어 열무쌈과 함께 한입 가득 넣으면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아는 맛이 더 무섭다' 병영 연탄돼지불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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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돼지불고기.

병영 오일장터 옆 '돼지불고기거리'에 들어서는 순간 오감이 곤두선다.


시뻘건 연탄불 위에서 지글거리는 제육의 고소한 소리와 냄새가 거리를 가득 메운다. 한정식 부럽지 않은 한상차림이 나오는 식당부터 '찐토박이'들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먹는 노포까지 다양하다. 현지인 맛집 '배진강'에서는 잘게 부순 참깨 가루에 매콤 짭짤한 고기를 찍어 먹는다. 고소한 참깨가 자극적인 맛을 중화시켜줘 별미다.

'단백질 부자' 짱뚱어를 아낌없이! 강진 갯벌탕

갯벌에서 서식하는 짱뚱어로 만들어 '갯벌탕'으로 불리는 짱뚱어탕은 보양식으로 손색없다. 짱뚱어는 갯벌 위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기 때문에 오염된 곳에서 살 수 없고 피부 호흡으로 햇볕을 쬐고 살아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바다의 쇠고기'라고 불리는 짱뚱어는 쫄깃한 식감이 칼칼한 탕으로도, 바삭한 튀김으로도 제격이다.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 강진 도시락

'전남 인구, 새로운 희망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인 모여락 프로그램에서 군민이 강진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강진 도시락은 푸짐한 양과 개성 있는 맛,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강진 도시락은 '건강한 맛(귀리)' '전통의 맛(묵은지)' '신선한 맛(파프리카)' 등 3가지로 구성한다. 내년 정식 출시 예정이다.

'한입 넣고 한 살 젊어지자' 강진 회춘탕

한약재로 낸 육수에 닭과 문어, 전복 등을 넣은 보양식 강진회춘탕. 강진 읍내의 '은행나무식당'에서 대(大)자를 시키면 성인 네 명이 배불리 먹는다. 약 12가지 한약재를 투입한 육수에 고기, 해산물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자꾸만 손이 간다. 몸에 좋다는 건 다 들어가서 그런지 이름처럼 입에 넣을 때마다 한 살씩 젊어지는 기분이다.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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