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뮤지컬도 메타버스서 관객 만나

입력 2022/03/13 15:59
수정 2022/03/13 19:18
서울예술단 '잃어버린 얼굴…'
이프랜드서 무대·의상 등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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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구현된 `잃어버린 얼굴 1895`.

뮤지컬도 '메타버스' 세계로 이주하고 있다. 10일 오후 명성황후의 삶을 소재로 한 서울예술단의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를 통해서 팬들과 만났다. 5일 개막해 2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10~1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공연이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황에서 10일 제작진은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통해 팬들을 만났다.

오후 4시가 되자 최대 참석 인원인 131명이 금세 가득 찼다. 오프라인 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궁의 내외부와 연회장, 사진관 등 뮤지컬 작품 속 세계관은 3D로 감쪽같이 구현됐다. 대한제국의 건천궁을 재현한 앞마당에서 5명의 제작진은 작품의 이모저모를 설명했다.


서울예술단과 기어이 스튜디오는 지난달 차지연 등 배우들이 참여한 공연의 대표 안무 동작과 황후의 움직임을 모션 캡처와 볼류매트릭(Volumetric)으로 촬영해 아바타가 재현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구현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연을 바탕으로 제작된 랜드·의상·아바타 모션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혜원 기어이 대표는 "작품이 조선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역사적 고증과 상상력을 더해 가상의 무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프랜드에서는 작품 중 일부를 각색해 '메타버스 뮤지컬'로 공연하는 행사도 21일 진행한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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