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지난달 개장한 롯데월드부산…자이언트 스윙 타보니

홍지연 기자
입력 2022/04/24 20:26
수정 2022/04/24 21:57
롯데월드 부산 '제대로 뽀개기'

팅커폴스·로얄가든…6개 존
17종의 어트랙션 온가족 유혹

서울엔 없는 '자이언트 시리즈'
차원이 다른 스릴에 심장 쫄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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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아찔함을 자랑하는 자이언트 스윙. [사진 제공 = 롯데월드]

지난 3월 말 부산 기장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롯데월드 부산이 개장했다. '동화 속 왕국'을 테마로 꾸며진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 롯데월드 부산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릴 만점 어트랙션부터 꿈과 환상을 담은 퍼레이드까지, 남녀노소가 즐기는 콘텐츠로 꽉 채워졌다.

◆ '동화 속 왕국' 롯데월드 부산으로 오세요

서울에만 있던 롯데월드가 영남권 부산에도 드디어 상륙했다. 서울 롯데월드가 '모험과 신비의 나라'라면 롯데월드 부산은 '동화 속 왕국'이다. 서울 롯데월드는 실내 공간과 석촌호수 쪽 야외 공간으로 나뉘지만 롯데월드 부산은 야외 테마파크로만 구성됐다. '동화 속 왕국'이라는 테마에 맞게 6개 존으로 나눠 어트랙션 17종과 관람 시설을 들여놨다. 전체 면적은 15만8000㎡(약 4만8000평)다.


파크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곳은 요정 마을 '팅커폴스 존'이다. 애니매트로닉스 기술(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캐릭터 모형)을 활용한 대형 나무 '토킹트리'가 6개 존의 스토리를 들려준다. 파크 최상층부 '로얄가든 존'의 '로리캐슬'은 롯데월드 부산의 상징이다. 주변에 물을 채워 물에 떠 있는 듯 연출한 로리캐슬은 롯데월드 서울 야외 공간인 매직 아일랜드를 떠올리게 한다. 로리캐슬에 오르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파크 전경과 기장 앞바다까지 눈에 담긴다. 광산 마을을 콘셉트로 한 '언더랜드 존'과 어린이 어트랙션이 모여 있는 동물농장 콘셉트의 '조이폴메도우 존'과 함께 '레인보우 스프링스 존' '원더우즈 존' 등으로 구성된다.

◆ 롯데월드 부산에만 있는 스릴 어트랙션 3

롯데월드 부산에만 있는 스릴 어트랙션 3가지를 소개한다. 일명 '자이언트' 시리즈다.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토킹트리 기준 북동쪽 '원더우즈 존'에 위치한다. 물웅덩이를 오가는 거대한 'U'자형 레일이 멀리서도 눈에 확 띈다. 양쪽 타워 높이는 각각 45m, 25m, 전체 트랙 길이는 216m, 최고 속도는 100㎞/h에 달하는 워터코스터다.


독일에서 제작한 어트랙션으로 벨기에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선보인다. 높이 45m 레일을 따라 수직 낙하에 가까운 수준으로 급하강한다. 그것도 2400t의 물이 담긴 웅덩이를 향해 시속 100㎞로 발사. 물벼락 수준으로 물이 튀는데, 맨 앞자리는 우비를 입어도 소용이 없다. 막 샤워를 마친 사람처럼 머리가 다 젖고 심지어 바지 엉덩이 부분도 젖었다. 물이 튀는 수준이 거짓말 조금 보태 파도에 치이는 느낌이다. 엉덩이가 닿는 좌석 바닥에 고일 정도로 물이 튀는데, 누가 옆에서 양동이로 물을 들이붓는 것 같다. 젖는 게 싫다면 1열은 피해야 한다.

자이언트 디거와 자이언트 스윙은 '언더랜드 존'에 있다. 토킹트리 기준 서쪽이다. 자이언트 디거는 흔히 말하는 청룡열차이고, 자이언트 스윙은 서울 롯데월드의 '자이로 스윙'과 비슷하다. '자이언트 디거'는 출발부터 급발진하는 론치형 롤러코스터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최고 속도 105㎞/h로 약 1㎞ 트랙을 내달린다. 주황색 레일은 얽히고설킨 실타래 같다. 360도 회전 구간이 3번이나 된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곤두박질쳤다가 하늘로 솟았다를 몇 번 반복하면 어느새 운행이 끝나 있다.

마지막으로 자이언트 스윙은 롯데월드 직원들이 꼽은 최고의 스릴 어트랙션이다.


서울과 부산을 통틀어 '자이언트 스윙'이 제일 무섭다고 말하는 직원이 여럿이라고. 서울 롯데월드의 '자이로 스윙'과 동일한 구조지만, 자이언트 스윙이 자이로 스윙보다 중심축이 약 20% 더 길어 반경이 120m에 달하고 중심축의 진자 운동은 최고 속도 110㎞/h로 움직인다. 자이언트 스윙은 '상상 이상'으로 높고 빨랐다. 스윙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높이는 44.8m. 진자 운동이 최고점에 달했을 때는 몸 위아래가 뒤집혔다. 떨어지면서 마치 무중력 체험이라도 하는 것 같은 스릴이 느껴진다. 잠깐잠깐이었지만 뒤집힌 세상 속에서 기장 앞바다는 물론 저 멀리 해운대 고층 빌딩 숲까지 보였다. 세상 처음 보는 뷰가 신기해 한 번 더 도전했다. 세 가지 중 꼭 하나를 고르자면 자이언트 스윙을 추천한다.

▶▶ 롯데월드 부산 100배 즐기는 꿀팁 = 롯데월드 부산에서는 하루 두 차례(오후 2시, 7시 30분) '로티스 매직 포레스트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퍼레이드 차량 7대와 댄서·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군무를 펼친다. 조이풀메도우 존과 언더랜드 존 사이에서 행렬을 시작해 로얄가든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돌아 나간다. 퍼레이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당은 샤론테라스 호수 앞이다. 로리캐슬 앞 화단 주변이 메인 무대가 된다. 낮보다는 조명 쇼가 어우러지는 야간 퍼레이드가 훨씬 더 화려하다고 한다. 모바일 앱 발권, 무인 발권 전용 매표소 운영 등 비대면 입장 시스템으로 대기 시간도 줄였다. 6월에는 동해선 오시리아역과 롯데월드 부산까지 연결하는 보행 육교가 완공된다. 역에서 500m만 걸어가면 롯데월드가 나온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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