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성악가 사무엘 윤, 독일 '궁정가수' 됐다

입력 2022/05/23 17:42
수정 2022/05/23 20:25
역대 한국인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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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 사무엘 윤(사진)이 독일어권 성악가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 칭호를 받았다.

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22일(현지시간) 독일 쾰른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궁정가수 칭호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궁정가수는 과거 왕이 기량이 뛰어난 성악가에게 내리던 칭호로, 오늘날에는 독일 주정부가 뛰어난 공로를 남긴 성악가를 기리기 위해 수여한다. 우리나라의 인간문화재와 같은 호칭으로, 궁정가수 칭호를 얻은 성악가는 이름 앞에 궁정가수를 뜻하는 'KS'를 붙인다.

이 호칭을 받은 역대 한국인 성악가로는 2011년 소프라노 헬렌 권, 2011년 베이스 전승현, 2018년 베이스 연광철이 있다.


사무엘 윤은 서울대,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 쾰른 음악원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2004년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에서 '파르시팔'로 데뷔했다.

2012년 바그너 페스티벌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주역을 맡아 큰 성공을 거두며 화제를 모았다. 2014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독일 쾰른시가 수여하는 제3회 오페라 가수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인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쾰른 오페라 극장 종신 가수로 활동하던 그는 22일 공연을 끝으로 쾰른 극장을 떠난다.

올해 3월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임용돼 후학 양성과 함께 국내외 주요 극장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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