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미술소식] 서양화가 류장복 통인화랑 개인전

입력 2022/05/29 08:31
수정 2022/05/29 08:32
서울시립미술관 '그리드 아일랜드'·네빈 알라다 국내 첫 개인전
이연미 아뜰리에 아키 개인전·람한 휘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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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복 개인전 전시장 전경 [통인화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류장복 통인화랑 개인전 =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서양화가 류장복(65) 개인전 '아침'이 개막했다.

회화의 수고스러움에 천착하는 작가는 인상주의의 사생에서 출발한 풍경화와 정물화를 선보인다. 이번 개인전에선 팬데믹 시대를 거치며 종전과는 달라진 그림들이 걸렸다.

과거 풍경을 찾아 멀리 나섰던 작가는 격리된 일상에서 주변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작가의 집이 있는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의 풍경과 꽃이 담긴 화병 등을 담은 그림은 익숙한 것들을 가까이서 유심히 보며 새롭게 다가온 느낌을 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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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복 '정발산동 늦은 오후' oil on linen, 90.9×72.7㎝, 2011-22 [통인화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는 세계를 보는 관점이 달라지면서 회화 공간의 질서에도 변화를 시도했다.


그는 "어떤 개체를 보는 나 자신을 보는 나의 또 다른 눈이 있을 수 있다"며 "따라서 개체의 입체감을 표현하는 것 외에 허공에 자유롭게 펼친 획으로 투명 공간의 질서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런 시도가 반영된 매화나무 작품들은 굵은 획과 여백 등으로 동양화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6월 1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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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미술관 '그리드 아일랜드' = 서울시립미술관은 동시대 미술에서 제작의 위치를 점검하는 전시 '그리드 아일랜드'를 개최한다.

지난 26일 개막한 전시는 서울시립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창작 환경을 성찰하고 제도 개선 가능성을 모색한다.

아울러 미디어에서 데이터로 옮겨가는 동시대 미술 형식의 변화에 반응하며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제작 플랫폼 'GSR'(Game-Sandbox-Residency)을 선보인다. GSR은 온라인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작가들은 시각예술 매체를 게임의 구성요소에 대입해 데이터를 공유하고, 웹을 기반으로 상호작용하며 가상의 세계를 생성한다. 8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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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바라캇 컨템포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네빈 알라다 국내 첫 개인전 = 독일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터키 출신 작가 네빈 알라다(51)의 국내 첫 개인전 '모션 라인'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열린다.


작가는 일상의 사물과 언어, 건축양식, 풍경 등에서 작업의 재료를 찾고 이를 설치, 조각,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로 실험하면서 소리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현악기와 타악기 등을 직선과 대각선, 원 등 기하학적 형태로 결합한 '공명기' 연작 등을 전시한다. 서로 다른 문화권의 악기가 혼성된 작품은 소리의 역사를 공유하는 물리적 장소로 기능한다.

작가는 다양한 문화적 기원의 건축양식과 전통 문양, 동물의 발자국 등을 참조하고 결합해 이를 직물과 세라믹, 알루미늄 등의 재료로 콜라주 하면서 변형과 소속감을 실험한 연작들도 선보인다.

네빈 알라다는 제57회 베니스비엔날레, 도큐멘타 14(독일 카셀, 그리스 아테네), 독일 슈투트가르트 현대미술관,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 등 다수의 국제 미술관과 비엔날레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7월 2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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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미 'Hide & seek 2- In the pond, Alison and Olivia was there', 2020, acrylic and color pencils on canvas, 121.92x121.92cm [아뜰리에 아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이연미 아뜰리에 아키 개인전 = 서울 성동구 아뜰리에 아키에서 이연미(42) 작가의 '정원'(A The Garden) 연작의 새로운 챕터를 선보이는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퇴락한 자연에서 발견한 에덴동산과 같은 낙원을 꿈꾸며 자신만의 정원을 구축해 애니메이션을 떠올리는 화면으로 표현하고 있다.

신작에서는 기존 정원 연작과 달리 두 소녀가 전면에 등장한다. 정원에 불이 나고, 비가 내려 불이 꺼진 뒤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켜 낙원에 한발 다가간다. 미국에 거주 중인 작가가 현지에서 낳은 두 딸을 그린 것이라고 한다. 6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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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한 'Souvenir study(Hatchery)' 2022, Archival pigment print, 103x210cm. [휘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람한 휘슬 개인전 =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갤러리 휘슬은 27일부터 7월 2일까지 람한(33) 개인전 '스포닝 시너리'(Spawning Scenery)를 개최한다.

작가는 여행과 게임을 통해 얻은 경험의 부산물들을 활용해 라이트 패널, 조각, VR, 소형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의 작업 20여 점을 선보인다.

'디지털 페인터'인 람한은 전시 활동 외에도 빅히트, SM 등 엔터테인먼트업체, 패션 브랜드와 협업 활동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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