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맥머핀 반입하다가 벌금 240만원 낸 사연

입력 2022/08/13 12:02
수정 2022/08/13 13:38
호주 당국이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맥머핀을 반입하다 걸린 승객에게 벌금을 부과해 화제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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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플리커



뉴욕 포스트, 트레블엔레저 등 외신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호주로 입국하던 한 승객이 맥머핀을 반입해 벌금을 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탐지견 진타(Zinta)가 호주 노던 주(Northern Territory) 다윈 공항에 입국하던 승객의 짐에서 달걀, 쇠고기, 소시지가 함유된 맥머핀 2개를 발견했다. 호주 농림부 측은 승객의 가방에서 신고 되지 않은 물품을 검출했다고 밝히고, 해당 승객에게 벌금 2664 호주달러(한화 약 240만원)를 부과했다.

이번 사건은 호주 당국이 인도네시아발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한 규정을 도입한 지 며칠 만에 발생했다.


머레이 와트(Murray Watt) 호주 농림부 장관은 “벌금이 발리행 항공료보다 두 배나 비싸지만, 당국의 엄격한 보안조치에 예외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호주는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지난달 인도네시아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다윈공항에 탐지견을 포함한 다양한 방역 대책을 도입했을 정도로 구제역 확산에 민감하다. 전문가들은 호주에서 구제역이 발병할 경우 최대 800억 달러(약 104조 2300억원)의 경제적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달 호주 농림부는 인도네시아에서 도착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더 엄격한 보안 검사를 시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각 나라마다 입국 시 반입 가능 물품이 다르기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미국 관세 국경 보호국은 여행자들은 모든 제품을 신고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기, 우유, 달걀, 가금류 등 식품의 반입을 제한하는 국가가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가영 여행+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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