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93세 할머니, 죽음 무릅쓰고 하늘 위 비행기에 선 이유

장주영 기자
입력 2022/08/17 21:51
영국의 93세 할머니가 하늘을 나는 익스트림 스포츠 ‘윙워킹’에 성공해 화제다.

데일리메일, ITV 등 외신은 영국 출신 93세 여성 베티 브로마지(Betty Bromage)가 윙워킹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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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플리커



윙워킹이란 경비행기 날개에 올라타 하늘을 활주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국내에선 생소한 편이지만 영국 등에서는 스릴 넘치는 액티비티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비행기에 매달려 하늘을 활주하는 브로마지의 모습이 담겼다. 2016년 처음 윙워킹을 시작한 그는 이번에 다섯 번째 비행에 성공했다. 관절염 등 노화가 찾아왔지만 경험이 쌓이며 무탈하게 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상 속 그는 능숙하게 벨트를 매고 날개에 서서 노련하게 균형을 잡았다.


브로마지는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87세의 나이에 익스트림 스포츠를 시작했다. 가족들을 돌봐준 호스피스를 후원할 방법을 찾던 중 TV 광고를 통해 윙워킹을 접했다고 한다. 그는 “노인도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광고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내가 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고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6년 동안 2만 3000파운드(약 3600만원)를 모금했다.

2018년에 이미 세계 최고령 여성 윙워커에 등극한 그는 앞으로도 윙워킹에 도전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최고령 윙워커는 95세 남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로마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며 “무모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내 또래의 사람들은 더 모험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허유림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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