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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 만장일치 "이달 금리동결 유력"

송민근 , 김형주 기자
입력 2020.01.12 17:21   수정 2020.01.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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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10명 설문조사

경기 회복세 조짐 감안하고
부동산 규제 보폭도 맞출듯

통화 완화정책 기조 유지에
'인하' 의견 2명으로 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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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끌어내린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예상되는 데다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부동산 정책과 엇박자를 피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오는 17일 금통위를 앞두고 매일경제가 전문가 1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원이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저인 1.25%로 금리를 인하한 이후 그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해 말부터 경기 회복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수출과 물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바닥을 다지고 있고 반등하는 흐름을 보여 추가 인하할 명분이 약하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12·16 부동산 대책을 시행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한은이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금리를 다시 인하하는 것은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태근 삼성증권 글로벌채권 수석연구원은 "대통령이 부동산을 제1순위 정책 목표로 두고 있는 상황에 간접적으로 집값을 올릴 수 있는 정책인 금리 인하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도 금리 동결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최근 불거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것도 금리 동결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올해도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고한 만큼 추가 금리 인하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정부의 호언에도 사실상 지난해 경제성장률 2.0% 붕괴가 예상되고 올해 역시 경기 회복세에도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런 기류를 반영해 이번 금통위에선 금통위원 2명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이미 신인석 위원은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향후 기준금리 향방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전망이 엇갈렸다.


조성훈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금리는 충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악재가 없는 이상 올해 금리는 동결할 것"이라고 점쳤다. 반면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한은도 내다봤기 때문에 2월께 금리 인하로 경기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은 "1분기와 2분기에 경제가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하반기에 금리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근 기자 /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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