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글은 왜 헤데라 해시그래프를 택했나?

강민승 기자
입력 2020/02/13 16:20
수정 2020/02/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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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데라 해시그래프 프로젝트에 구글이 전략적 카운실 멤버로 합류한다고 지난 11일 밝히면서 헤데라 해시그래프 토큰(HBAR)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구글은 이번 합류로 헤데라 해시그래프의 네트워크 프로바이더의 역할과 더불어 노드 운영을 맡게 된다.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작업증명(PoW), 지분증명(PoS) 알고리즘에 기초한 대다수 블록체인과 달리 트랜잭션을 점으로 표현하고 링크로 무한정 연결하는 방향성비순환그래프(DAG) 자료구조에 기반하고 있다. 해시그래프는 이같은 무수한 트랜잭션을 검증하기 위해 입소문처럼 트랜잭션을 퍼뜨리며 서로를 검증하는 독특한 합의 알고리즘을 택하고 있다. 실제로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10만 TPS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글이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을 제치고 헤데라 해시그래프의 카운실 멤버로 합류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알렌 데이 구글 클라우드 디벨로퍼 에드보케이트가 합류 사실을 알리며 작성한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알렌은 “헤데라 해시그래프가 구현한 분산원장기술(DLT)은 대규모 트랜잭션을 적은 비용으로 신속, 안전하게 처리함과 동시에 개방형 네트워크의 용이한 접근성이라는 장점을 모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렴한 사용료, 높은 성능, 용이한 접근성이라는 이유만으로는 기관들이 실제로 헤데라 네트워크 상에서 암호경제 활동을 하게 할 동기로 충분하지 못하다. 사용자는 기관을 결국 신뢰해야만 하기 때문인데 구글이 이에 기관으로 참여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이고 개발자 커뮤니티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벨로퍼 에드보케이트 : 테크니컬 에반젤리스트보다 넓은 영역을 다루며 기술적 조언과 자문을 제공하는 구글의 전문가 직책

앞으로 구글은 헤데라의 거버닝 카운실의 멤버로 참여해 서비스 신뢰성과 안정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된다. 또 헤데라의 분산원장을 구글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구글 빅쿼리를 통해 분석할 수 있도록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툴 마하무니 헤데라 해시그래프 전무는 “헤데라 해시그래프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으로 기반을 옮겼다. 분산원장 네트워크를 사용할 산업의 종류나 규모에 관계없이 항상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헤데라의 인프라를 지속 발달시키겠다”고 밝혔다.

헤데라 해시그래프의 거버넌스는 39개의 책임자 역할을 하는 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 위원회는 헤데라 노드의 전반적 운영을 책임진다. 현재 보잉, 도이치텔레콤, DLA파이퍼, FIS, IBM, 노무라, 매거진 루이자, 노무라, 스위스콤, 타타커뮤니케이션 등의 대기업이 이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헤데라 해시그래프(HBAR) 코인은 구글의 발표 이후로 이틀이 지난 13일 오후 3시 기준 819% 오른 377원으로 업비트 등에서 거래되고 있다.

참고 기사1 : 헤데라 해시그래프 “BFT의 강력한 진화형태, aBFT에 주목하라”

참고 기사2 : 헤데라 해시그래프, 분산원장 책임질 위원회 첫 발표

[강민승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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